나는 한 가지에 몰두하는 습관이 있다. 특히 주식을 시작한 이후로는 하루 종일 주식 생각밖에 하지 않는다. 시장이 열려 있을 땐 물론이고, 장이 끝나도 상승 시나리오, 하락 시나리오를 머릿속에서 돌려 피곤함이 몰려온다. 결국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식사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할 때도 많다.
나는 이런 극단적인 몰입이 나 자신에게 독이 될 수 있음을 안다. ‘적당히’가 좋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막상 현실에선 하나에 빠지면 다른 것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나의 큰 약점이고, 중독에 취약한 성향임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일상적인 생활에서 느끼는 불행감이 이런 몰입과 중독을 부추기는 것 같다. 평범한 일상이 주는 공허함과 답답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렬한 몰입과 중독을 찾는다. 그러나 그것은 일시적인 도피일 뿐, 결국 내면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더 큰 피로만 쌓인다.
이제는 이 악순환을 끊고, 건강한 균형을 찾아야 할 시기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적당함을 유지하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 몰입과 집중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나를 갉아먹지 않도록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