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 #33
요새 퇴근하면 아들이 반갑게 달려와서
나무늘보 마냥 다리에 한참을 매달려있어.
그 모습을 보며 아내가
아들이 아빠는 완벽한 사람이라고 했다며
뿌듯하게 웃으며 얘기한다.
아내: “아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아들: “아니야. 아빠 있잖아.”
아내: “에이~ 그래도 아빠 단점은 있잖아. 까칠할 때 있잖아.”
아들: “아. 맞네.”
아내: “그럼 엄마의 단점은 뭐야?”
아들: “살이 많아!”
아내: “000!!”
아들.
그렇게 쉽게 단점 얘기하는 거 아니야.
잠깐이나마 뿌듯했던 완벽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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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