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 #41
길가에 걸린 헬스장 현수막을
물끄러미 보던 아들이
비포 사진의 뱃살을 가리키며
“엄마다!”라고 외친다.
“밖에서 이러면 안 돼!”
화들짝 놀란 엄마는 아들의 팔을
황급히 끌어내리고 있어.
지나가던 아주머니는
“아들~ 너 낳다가 이렇게 된 거야.
너희 엄마 정도면 날씬한 거야~”
웃으며 응원의 한마디를 건네셔.
아들.
엄마 주먹 꽉 쥐었다.
엄마는 언제나 날씬해.(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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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위해 한 발자국
그림 그리고 글쓰는 디자이너 신성현입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며 바라보는 일상과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스하게 담아내는 그림에세이를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