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브런치 스토리
브런치북
나의 날들에게
23화
실행
신고
2
라이킷
55
댓글
2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카카오톡공유
페이스북공유
트위터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혼자
by
빛나다
Dec 06. 2024
금요일
퇴근
곧바로 집에 가지 않고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무인카페에 와
따뜻한 카페라테 한 잔을
마시고 있어
약간의 쌀쌀함
노란 조명 아래의 액자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기타 음악소리
간간이 드러나는 커피머신의
돌아가는 기계음
그리고 혼자인 나.
유난히 사람들과 부대끼고
불쾌한 마음이 여러 번
나타났던 하루라 그런가
이 공간을
긴 시간 차지하고 싶은 욕심에
아무도 안 왔으면 좋겠다 속삭이게 돼
거기에 솔솔 풍기는
커피 향과 함께
손등에 턱을 괴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까의 일들이 점점 잊히는 것 같고.
그러면
사람과 사람의 일은
꼭 사람과 사람이 풀어나가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생각되어져.
그 사람을 통해서
이해를 하거나
이해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니라
혼자가 되어
이해라는 걸 떠나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 거고
아무것도 아니라서
마음을 비울
수도
있다라고.
그러면
아무렇지도 않은 상태로
집으로
돌아갈
자신이 생기는 거고.
남은 커피 호로록 마시고
이제 집에 갈래
내 마음
깨끗이
비워냈으니
새롭게
남은 저녁 시간
잘 보내야지.
keyword
무인카페
퇴근
Brunch Book
나의 날들에게
21
또 만나자
22
내가 만들지 뭐
23
혼자
24
어느 새벽
25
누가 한 말일까?
나의 날들에게
빛나다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27화)
55
댓글
2
댓글
2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데뷔하세요.
진솔한 에세이부터 업계 전문 지식까지,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이세요.
브런치스토리로 제안받는 새로운 기회
다양한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통해
작가님의 작품이 책·강연 등으로 확장됩니다.
글로 만나는 작가의 경험
작가를 구독하고, 새 글을 받아보세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추천합니다.
이전
1
2
3
다음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
내 브런치스토리 찾기
내 브런치스토리의 카카오계정을 모르겠어요
페이스북·트위터로만 로그인 했었나요?
로그인 관련 상세 도움말
창 닫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작가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계속 구독하기
구독 취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