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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이 죽 끓듯

by 빛나다 Dec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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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출근하는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나는 거야.


내 모든 건

나의 노력과 근심, 걱정으로

이루어진 거구나.


그니까 바로 또 이 생각이 드는 거야


나는

타고난 운이라거나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는

거리가 멀구나.


이래버리니까 우울해지는 거 있지.

점점 엄습해 오는

회색빛의 음울함.


근데 나는 이런 쪽에는

변덕이 심하거든.

마치 생각이 뒤집어지는 것처럼


"나는 그래도 노력하고 걱정하고,

막 신경 쓰면

마지막엔 이뤄지는 사람인데!"


그랬더니

점차 노랗게 밝아오는 버스 정류장.

명랑한 내 발걸음이

내리는 버스 정류장에

퍼지는 순간이지.


이 정도면

나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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