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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이니율 Dec 23. 2023

올해도 감사선물

감사한 분들께 선물드리기

12월이 되고 연말이 되면 작은 선물을 챙긴다. 가족이나 친구 외에 인연이 닿은 분들에게 1년에 한 번 드리는 감사 인사다. 거래처 분들과 늘 과일을 챙겨주시는 숙모와 삼촌을 위한 선물이다.




연말 선물을 챙긴 지 3년째지만 올해도 여전히 선물 고르는 것은 어려웠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으면서 의미가 담긴 선물이면 좋을 것 같은데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다 거래처 분들이 유독 체력적으로 힘들어하셨던 게 생각나서 건강을 주제로 선물을 골라보기로 했다. 이리 저리 찾아보다가 눈에 들어온 것은 꿀스틱이었다. 꿀은 피로해소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당이 떨어졌을 때 충전하기 좋을 것 같았다. 숙모님과 삼촌께는 매년 해드리던 대로 단골가게에서 케이크를 주문했다. 여기 케이크를 너무 좋아하신다.


며칠 전 주문한 선물들이 도착했다. 포장을 요청해서 예쁘게 포장이 되어있긴 했지만 뭔가 아쉬워서 택을 만들어 달아 주었다. 그리고 메시지도 적어 선물 옆에 꽂았다. 포장을 완료하고 가까이 계신 분께는 직접 전달드리고 멀리 계신 분들께는 상자에 담아 택배로 보내드렸다. 케이크는 얼굴을 뵈고 안부 인사도 할 겸 해서 픽업하자마자 바로 갖다 드렸다. 선물 고르는 것부터 포장하고 전달하는 것까지 내내 신경이 쓰였는데 무사히 마무리하고 나니 후련했다. 무엇보다 너무 좋아해 주셔서 내 기분이 더 좋아졌다.


한 해동안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도 늘 믿고 연락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연말이라는 핑계로 이렇게 감사 인사를 할 수 있어 좋다. 내년에도 더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부족한 글에도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셨던 브런치 작가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작가님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작가님들의 새해에도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시는 바 다 이루시기를 바란다.


나를 위한 미니 케이크도 하나 주문했다. 작아도 예쁘다. :)


어느덧 올해도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한 주 동안은 가족과 친구, 그리고 나도 챙기면서 잘 마무리해야겠다. 2024년 빛나는 행복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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