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찮을 때 해 먹는 반찬

두부 부쳐먹기

by 샤이니율


두부는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재료다. 각종 찌개에 넣어도 좋고 고춧가루 양념을 해서 조림으로 만들어도 좋다. 튀기듯 구워 달콤한 소스를 뿌려주면 색다르게 먹을 수도 있다. 으깨면 동그랑땡 재료로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다 귀찮을 땐 그대로 팬에 구워 먹는다. 부침가루 없이 그대로 구워도 바삭하고 맛있다.




두부조림, 두부탕수, 두부강정, 두부쌈장, 마파두부, 두부전, 두부김치, 생각나는 요리만 7가지다. 그만큼 두부는 활용하기 쉬워서 잘 먹었었다. 이중에서 쌈장과 조림을 자주 만들어 먹었다. 쌈장은 만들어서 며칠 냉장고에 두고 상추에 싸 먹기도 했고 매콤한 조림은 밥에 비벼 금세 한 그릇을 비우곤 했다. 그러나 요즘은 두부를 팬에 구워 간단하게 먹는다. 만들어둔 간장양념만 살짝 뿌리면 금방 완성된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라고 하니 잘 챙겨 먹고 싶지만 찌개로 자주 먹기도하고, 요즘은 귀찮음이 더해져 요리까지 잘 안 하게 되었다. 두부 비수기일까. 대신 억지로라도 챙겨 먹고 있는 것이 두부부침이다.


KakaoTalk_20230717_212027069_14-2.jpg 간장양념은 한 번 만들어두면 쓰임이 다양하다. (거의 두부부침에 사용하긴 한다.)


두부부침은 물기만 잘 제거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예열된 팬에 구워주기만 하면 된다. 물기를 잘 제거해도 수분이 남아있어 팬에 올리면 오일이 튀니 조심해야 한다. 온도는 무조건 중약불이다. 약불일수록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고르게 구워진다. 나는 두부를 최대한 얇게 썰어 굽는다. 얇으면 바삭함이 배가 된다. 양념간장은 간장, 고춧가루, 물, 설탕, 참기름을 넣고 잘게 다진 파를 넣어준다. 파를 넣으면 보기에도 좋고 식감도 좋아진다.


KakaoTalk_20230717_212027069_16-2.jpg 얇아서 바삭하게 구워진 두부부침


노릇하게 구워진 두부에 양념장을 올린다. 연노랑의 깨끗한 두부에 알록달록한 간장양념을 뿌릴 때가 제일 뿌듯한 순간이다. 가장자리가 보기만해도 바삭하다. 다른 두부 요리는 잊어도 두부부침은 평생 잘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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