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샤이니율 Feb 16. 2024

뱃살 타파를 위해

복부에 힘 주기

운동을 시작한 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워낙 몸이 많이 굳어 있었고 체력이 따라주지 못한 탓일 것이다. 그나마 조금 변화를 느끼는 건 허벅지에 힘이 조금 들어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아무 변화가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복부다.




오늘 운동도 리포머 운동이었다. 기울이기, 펴주기, 당기기 등 스트레칭 동작을 몇 개 하고 스트랩을 이용한 운동을 했다. 누워서 스트랩을 발목과 발바닥에 끼운 후, 다리를 쭉 펴서 천장 쪽으로 들어 올린다. 그리고 다리를 바닥에 닿지 않게 최대한 밑으로 내려준 다음, 다시 천장으로 다리를 올린다. 찾아보니 이 동작은 '레그리프트'라고 한다. 다리를 뻗은 채로 붙여서 들었다 내렸다 하는 동작인데 꽤나 힘들다. 복부와 허벅지에 힘을 주고 다리는 가볍게 움직여야 하는데 힘을 못주면 다리가 구부러지면서 상체가 뒤틀리고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최대한 복부와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천천히 올렸다가 내려야 운동이 된다.


운동이 끝나니 허벅지가 땅겨왔다. 그런데 복부는 느낌이 없다. 내가 힘을 못줘서 그런 것이다. 살을 뺄 때도 복부는 가장 늦게 빠졌는데 근육을 붙이는 것도 힘들다.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지만 복부에 근육을 가져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도 잘 오지 않는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동작을 이어서 하는데 허리나 다른 부분에 무리가 왔다. 계속 운동을 하려면 얼른 복부 근육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 서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 복부에 힘을 줬다가 풀었다를 반복하면 복부 근육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주의할 점은 바른 자세에서 해야 한다는 점이다. 머리는 천장을 향해 쭉 당기듯 올리고 어깨는 힘을 빼고 옆으로 펴준다. 그리고 흉곽은 넣고 복부에 힘을 주면서 넣어본다.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제일 부러웠던 것이 바로 복부 근육이었다. 그게 그렇게 예쁘고 멋있어 보였다. 그에 반해 나는 근육은 커녕 뱃살이 자꾸 나오는 것 같다. 나는 언제쯤이면 그런 복부를 가질 수 있을까. 절망하고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니다. 얼른 배에 힘이라도 주자.

작가의 이전글 내 맘대로 오픈 샌드위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