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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이니율 Jun 02. 2024

여름이 오면 먹는 샐러드

오이 토마토 샐러드

아주 쨍하고 맑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 6월이 되고 여름이 오면 자연스럽게 먹는 것도 달라진다. 새콤한 맛이 나거나 불에서 오래 조리하지 않아도 되는 메뉴들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메뉴가 샐러드다. 채소나 과일을 잘라 가열하지 않고 새콤한 소스에 섞기만 하면 되니 더운 여름날에 안성맞춤이다. 다른 계절에도 샐러드를 먹긴 하지만 여름만큼 많이 먹는 계절은 없을 것이다.




다양한 샐러드가 있지만 작년부터 빠져있는 샐러드가 있다. 바로 토마토 오이 샐러드다. 토마토와 오이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새콤한 소스에 버무려먹으면 맛이 배가 된다. 작년에 한번 먹어보고 반해서 계속 먹고 있다. 그때는 한 끼 식사로 먹으려고 고구마나 계란을 더해서 먹었는데 요즘은 가볍게 토마토와 오이만 넣어서 만든다. 


토마토는 일반 큰 토마토도 좋지만 수분이 많아 모양이 잘 흐트러지기 때문에 단단한 방울토마토를 더 추천한다. 방울토마토는 반만 자르면 되기 때문에 손질도 쉽다. 오이는 씨가 비교적 적은 백오이면 더 좋다. 더 아삭하고 모양도 곧고 일정한 편이다. 오이는 깨끗이 씻어 가시가 큰 껍질 부분만 대충 깎아주고 씁쓸한 맛이 나는 양끝을 1~2cm 정도 잘라 버린다. 1cm가 조금 안 되는 두께로 썰어서 2등분을 하거나 빗듯이 썰어준다. 어떻게 썰든 토마토와 비슷한 크기로 맞추면 된다.


소스는 새콤달콤한 소스다. 새콤한 맛을 내줄 레몬즙 혹은 식초, 달콤한 맛을 내줄 원당이나 꿀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여기에 간과 향을 더해줄 소금, 후추, 다진 마늘을 조금 넣고 올리브오일을 휘리릭 뿌려주면 완성이다.  


싱그러운 푸른색과 선명한 빨간색이 여름과 닮았다.


이 소스는 다른 과일이나 채소에 버무려도 잘 어울린다. 참외, 사과나 양파, 양상추 등 좋아하는 과일, 채소를 취향껏 넣어주면 나만의 여름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 소스를 충분히 만들어서 파스타면과 함께 먹으면 파스타샐러드가 된다. 여름용 냉파스타인셈이다. 이제는 머릿속에 입력이 되어서 토마토와 오이만 보이면 샐러드가 자동으로 생각난다. 이번 여름에도 부지런히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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