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hiv Jun Oct 05. 2021

명상 Classic부터 시작하기

명상의 고전 명작 초기불교 위파사나

 불확실한 미래, 커져만 가는 빈부격차속 수만가지 비교 평가되는 것들 안에서 스트레스가 만연해서인지 요즘은 여기저기서 요가와 명상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명상이 무엇인지 요가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보기 쉽게 설명되어진 글을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되어 명상에 관해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1년 만에 브런치를 다시 시작해봅니다.


 그 중에서 무엇을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게 좋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명료하다고 생각이 드는 위파사나(알아차림)부터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결정했습니다.


 위파사나(알아차림)로 시작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중의적 표현과 비유 없이 현재 우리 인식 기준에 있어서 가장 명료한 개념들이 사용된다.

2. 어느정도 복원된 방법이긴 하지만 미얀마 위빠사나 수련법이 체계적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사용되고 있다.

3. 특별히 상기나 환상에 빠져들 일 없는 방법이다.

4. 고타마 싯다르타 부처님은 요가수련으로 시작해 거기서 한 단계 너머의 깨달음을 얻고 가르침을 펼쳤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요가와 불교에는 유사성도 많고 함께 수련한다해도 부딪힐일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5. 티벳, 한국 불교, 힌두교에 비해 수행에 대한 많은 부분이 오픈되어 있다.

6. 미얀마에서 정통으로 수련하고 오신 스님들께서 한국에서 운영하시는 좋은 수련처가 많다. 


미얀마에서는 내국인과 외국인수행자들이 단기출가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위파사나 명상 수행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고, 사야도(큰 스님)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여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소개되어 지는 방법중에 잘 맞는 방식을 취하여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고엔카 위파사나 센터

 정식 스님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손쉽게 부담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기에 가장 먼저 소개하는 위파사나입니다.

 고엔카 수행의 가르침은 레디 사야도-> 사야 텟 지(재가 수행자)->우 바 킨(재가 수행자)->고엔카(재가 수행자)로 이어집니다. 요즘 만연하는 다양한 명상법들로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기에 가능하다면 소개하는 수행법들의 연원을 밝혀둡니다.

 10일 코스에 비용은 순수 자발적 보시이며 한국은 전북 진안군에 센터(https://korea.dhamma.org/ko/)가 있습니다. 사마타(삼매)와 위파사나, 자애수행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2. 마하시 사야도 위파사나 센터

 위파사나 수행이 출가승려 외 재가자들에게까지 보급되는 대중화되는데 있어서 가장  많은 일을 하신 큰 스님입니다. 우 누 수상의 지원에 의해 1949년 시작된 마하시 수행센터와 수백개의 분원들에서 수많은 외국인 수행자와 현재도 활발하게 수행지도를 하시는 사야도분들이 수행을 해오셨습니다.

 미얀마 본원에서 명상비자 발급 후 수행이 가능하며, 비용은 자발적 보시입니다. 마하시 수행법을 공부하고 오신 많은 한국 스님들이 계신데 순수하게 마하시 방식 그대로 하시는 곳이 있는지는 불명확합니다. 1시간좌선과 1시간 행선이 반복되어지며, 느린 동작과 알아차림에 이름붙임으로 집중을 돕습니다. 1주일에 한 번 규칙적인 사야도 인터뷰로 수행자의 상황을 체크해줌으로 수행을 돕습니다. 사야도에게 짧지만 매주 체크를 받을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의 수행처는 한국마하시선원(http://koreamahasi.org/)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한국 스님들께서 마하시에서 수련하시고 가르침을 이어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쉐우민 사야도 위파사나 센터

 마하시 사야도에게 가르침을 받고 마하시 사야도 입멸 후 선원장 제의까지 받았지만 수행을 유지함에 있어서 충분한 시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유로 거절하셨던 쉐우민 사야도의 방식을 가르치는 센터입니다. 생전에 수수하고 소박한 수행처를 추구하신 것과 유사하게 마하시 사야도의 방식보다 더욱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집중하는 대상도 없고 어떠한 의도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위파사나를 지향하는 느낌입니다. 몸이나 호흡이 아닌 마음이 주 알아차림 대상입니다. 한국의 수행처는 다음카페 쉐우민숲속(https://cafe.daum.net/Shwe-oo-min)을 통해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4. 파욱 사야도 센터

 파욱 사야도는 상기 위파사나 센터와 조금 다르게 사마타(삼매)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아나파나사티로 선정에 이른 후에 위파사나 수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1,2에서는 약간의 집중(선정)과 함께 위파사나를 3에서는 어떠한 의도도 없이 순수한 위파사나를 4에서는 완전한 선정을 이룬후에 그 힘으로 위파사나를 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필자가 방문했던 마하시와 쉐우민 센터와 달리 파욱 센터는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으로 인지할 수 없는 니미타나 까시나 등 선정의 현상이 중요하며 필자 역시 수행처에 계시던 분의 이야기만 들었기에 다른 수행처와의 차이점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파욱 사야도의 법문과 가르침은 대한 인터넷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미얀마에는 순 룬 사야도, 모곡 사야도 등 20가지 이상의 위파사나 수행법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통역과 함께 사야도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은 1,2,3,4, 해외에도 많은 대중적인 수행처가 있어 안전하게 수행을 접해 볼 수 있는 수행법으로는 1,2,3의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수행에 있어서 사마타와 위파사나를 조화롭게 수행하는 것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알면서 현재 본인이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현명하게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현상에 휘둘리지 않고 있는 자리에서 평안하게 한걸음 한걸음 진리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1 = ∞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