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내 인생의 롤모델 찾기

무료 성격유형 검사의 16가지 성격유형을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 보았다.

I형과 E형이 내향, 외향으로 나뉘는 건 우리에게 익숙한 정보이지만 T와 F, S와 N은 어떤 성격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검사 후의 각자의 성격유형과 이 표를 비교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검사를 마친 후 검사 결과를 보면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성격유형 뒤에 A 혹은 T가 붙는다. 하나의 유형을 한 번 더 나누었다. A(assertive)는 자기 확신형이고, T(turblent)는 민감형을 나타낸다. 사진을 예를 들면, ISFJ(용감한 수호자)의 유형에서 자기 확신이 강한 유형임을 알 수 있다.

검사 결과의 내용에는 각 성격유형에 대한 자세한 설명뿐 아니라 이 성격유형을 가지고 있는 유명인들도 함께 보여준다. 성격유형에 관한 설명을 쉽고 재미있게 해놓은 블로그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래의 사진은 무료검사를 하는 사이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돕기 위해 개인적인 블로그에 있는 사진을 빌려왔다.

검사를 모두 마치고 검사 결과를 읽고, 내 성격유형과 같은 유명인들을 살펴보았다면 그 인물 중에서 내 인생의 롤모델을 찾아보고 정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검사 결과에서 보이는 유명인 중에 롤모델을 정한 어렵다면 다른 인물들을 더 찾아보는 것도 좋은 활동이다. 많은 정보를 수집 후 롤모델을 찾는 과정 역시 나에 대한 탐색의 시간이 된다.

롤모델은 정하는 일은 내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를 고민해 보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이런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과정의 한 활동이 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롤모델 찾기는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나은 나를 위한 과정이기 때문에 미디어 리터러시 강의를 듣는 일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롤모델을 정하는 활동을 마쳤다면 이제는 내가 내 삶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게 탐색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활동 순서는 벤 다이어그램에서 보이듯이 네 개의 원이 있는 질문에 대해 가능한 한 상세히 많은 것들을 적어보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돈이 되는 것,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의 순서대로 적으면 된다. 적을 때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것은 좋아하는 것을 찾는 일이다. 이 벤 다이어그램을 적을 때는 1~2시간의 시간을 들여서 하는 작업이 아니라 항목마다 하루,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들여서 충분히 생각하고 적어야 한다. 좋아하는 것은 예를 들면 수영하기, 필기도구, 숲속의 나무 등 활동, 물건, 자연 구분 없이 모든 것을 적어야 한다. 다른 항목도 마찬가지다. 2번 항목은 1번 항목인 좋아하는 것 중에서 내가 더 배우고, 연습하고, 경험이 더해진 일들을 적는다.

미디어가 발달해 정보가 넘쳐나는 환경에서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쉽지 않은 작업이다. 결과물보다는 자신을 탐색하는 과정이 훨씬 중요한 활동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진행해야 한다.

이렇게 4가지 항목을 모두 적고 나면. 2단계 활동으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1번+2번)이 겹쳐진 곳에 해당하는 것들을 적어보면 내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이다. 잘하는 것과 돈이 되는 것(2번+3번)의 공통분모는 직업이고, 돈이 되는 것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3번+4번)의 공통분모는 천직으로 삼을 만 한 일이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과 좋아하는 것(4번+1번)의 공통분모는 사명감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이다.

2단계 활동을 마친 후, 3단계 활동은 2단계에서 적은 그것 중에서 모두 겹쳐지는 일을 찾아본다. 이렇게 찾은 일은 내 삶의 가치를 스스로 높게 느끼게 해 주는 일이다.

내가 찾은 롤모델과 내 삶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함께 가지고 있다면 지금처럼 옳고 그름에 관한 판단이 어렵고, 사실과 거짓의 경계선을 구분하기 힘들어질 때 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혼란한 상황 속에 있을 확률을 낮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