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글쓰기를 하는 여러 플랫폼이 있어요. 브런치처럼 글쓰기에 특화된 곳도 있고, 개인 sns 형식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도 있고, 카페와 블로그도 있어요. 인스타는 이미지 위주로 해시테그만을 넣는 걸로 포스팅하기도 하죠. 글쓰기의 목적에 따라 단순히 일상을 기록하는 형태도 있고, 친구들과 소통을 위해 기록하는 경우도 있죠. 또 저처럼 홍보, 기록 등 여러 목적을 동시에 생각하며 글을 쓰기도 해요.
온라인 글쓰기는 자유롭게 형식에 매이지 않고 편하게 쓴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쉽게 읽히기 위해 줄바꿈도 자주하고 글씨 크기도 크게 하죠.
그럼 책을 출판하기 위한 작가의 온라인 글쓰기는 필요할까요?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책을 출판하기 전엔 단순한 기록용으로만 온라인 글쓰기를 했어요. 2007년 블로그를 만들어놓고 아이 키우며 있었던 일들을 가끔 올리는 정도였죠.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건 구본형변화경영연구원으로 교육받던 2018년이었어요. 학교폭력 관련 컬럼글을 올리면서 조회수가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네이버 블로그는 검색기반이기에 꾸준히 한 주제로 글을 올리면 상단노출이 돼요.
브런치 작가를 지원해서 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부담없이 글을 쓰면서 주제를 잡아가고 조회수를 살피며 어떤 글이 반응이 좋은지도 알 수 있어요. 브런치 작가되기 어렵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온라인 글쓰기로 글쓰기 실력을 길러보세요. 페이스북, 인스타, 밴드도 있지만 전 네이버 블로그를 추천드려요. 그리고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첫째, 블로그는 오래된 것이 있다면 그걸 사용하세요. 새로 만드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에요.
둘째, 블로그 글을 쓸 때는 글을 작성하는 시간도 중요하니 복붙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셋째, 이미지는 다운받은 것보다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 가장 좋아요. 내가 찍은 사진이라도 여러 곳에서 사용한 것은 최신으로 인식되지 않으니 개인 sns용과 따로 사용하세요. 그럼 사진은 여러 장 찍어놓는 게 좋겠죠.
넷째, 글을 쓰고 발행하면 되도록 수정을 하지 않아야 하고 삭제는 정말 자제하셔야 해요. 그러니 발행 전에 꼼꼼히 읽어보는 게 필요하겠죠.
다섯째, 이게 가장 중요할 수 있는데 온라인에 무언가를 올리는 회수는 최소 일주일에 1번은 해야 효과가 있어요. 2회면 더 좋겠죠. 주기적으로 올리지 않으면 금방 검색에서 밀려나요.
그밖에 소소한 것이라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스티커나 지도 같은 것들을 사용해서 글을 쓰는 거예요.
위 내용은 온라인 마케팅에도 적용되는 것이에요. 저는 페이스북은 지인(친구) 소통용으로, 밴드는 모임성격에 맞춘 소통용으로, 인스타는 이미지 위주로, 브런치는 순수하게 글쓰기용으로, 블로그는 회사 경영을 위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어요. 물론 페이스북과 인스타에도 포스터 같은 걸 올려 홍보를 하기도 해요. 다른 블로그 하나는 학교폭력 책, 영화, 강의, 상담, 정보를 올리고 있어요. 아예 따로 운영하죠. 사실 모든 걸 다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돼요. 유튜브도 채널도 3개나 운영하고 있는데 아날로그 세대라 그런지 글이 편하더라고요. 영상은 촬영하고 편집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냥 라이브로 하기도 해요. 학교폭력 책 내용의 영상은 줌으로 유튜브 라이브로 만들어서 올렸어요.
온라인 글쓰기의 장점은 무엇보다 읽는 사람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온라인 글쓰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나 혼자 노트북에 저장해놓으면 글이 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반응을 확인할 길이 없으니 글이 좋은지 객관적 판단이 안 돼요. 창피해서 자신 없어서 못 올리겠다 싶겠지만 의외로 사람들은 남의 글이나 일에 나처럼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사실 나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어 누군지도 모르고 찾아볼 만큼 관심도 없어요. 그러니 온라인 글쓰기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다음이 마지막 연재네요. 더 이어서 가기보다 새로운 주제로 다시 연재하려고 해요. 다음은 글을 잘 쓰려면... 인데 그동안 쓴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정리하는 차원에서 써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