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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줄이는 강력한 방법

물건을 줄였을 뿐인데 살림이 재밌어졌다


'나는 정리수납 강사다'

나는 프리랜서 강사다. 기관 및 문화센터에 내 집 정리 및 정리수납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청 학부모 역량강화 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습관 등 지정주제를 다루기도 하지만 요청에 의해 정리수납 특강을 진행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방학기간을 통해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정리수납 특강을 진행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비전교육 및 전문직업인 체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연령, 성별, 지위 상관없이 드는 공통적인 고민이 있다. 바로 이거다.


'정리가 제일 어려워요!!'

"정리가 제일 어려워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정리한 모습을 잘 유지할 수 있는지는 모두의 관심사요 힘들어하는 부문이다. 학교 특강이 있을 때면 수업이 없는 선생님들은 같이 듣는다. 역시 제일 안되고 어려운 부분이 정리라고 입을 모은다.


도대체 왜 정리가 그토록 어려운 걸까?  

아니 왜 어렵게 느끼는 걸까?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건 없다. 방법을 타고나진 않는다. 학습 즉 배우고 익히는 반복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오늘 강의에서도 그런 말이 나왔다.  


"정리는 타고나야 하는가 봐요. 잘하고 싶은데 잘 안돼요."  

"남편이 맨날 잔소리해요. 한 시간이면 끝날 일을 하루 종일 붙들고 있냐고요? "

이런 분은 손이 느린 것도 있지만 일의 전체적인 흐름 파악이 안 된 흔히 말하는 일머리가 없기 때문이다. 일머리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자.


거듭 말하지만 정리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누구나 연습에 의해서 충분히 잘할 수 있다. 물론 인테리어 등 미적 감각이나 공간지각 능력이 있으면 유리하긴 하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사람 사는 공간에 있는 물건은 다 비슷비슷하다. 따라서 연습에 의해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정리다.


어제 강의가 끝나고 한 분이 고민을 얘기하셨다. 정리를 하자니 끝이 없어 하루 종일 정리하느라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독서도 그 외적인 일도 전혀 못하고 있다라며 그래도 해야 되는지 고민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런 피드백을 드렸다. 나 역시도 그런 과정을 거쳤고 누구나 거치는 과정 중의 하나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번 초등학교 학부모 교육이 끝나고 질문시간에는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던 한 학부모님이 주차장까지 따라 나와서 고민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

"강사님, 진짜 고민이 있습니다. 저도 정리를 좋아해서 강사님처럼 그렇게 하고 사는데요,

 문제는 애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예요!!"

"어떤 부분이 스트레스예요?"


예를 들면 옷을 접어서 세로수납을 해놨는데 아이가 티셔츠를 입으려고 꺼냈다가 다른 옷으로 바꿔 입고 싶을 때 꺼낸 옷을 제대로 넣어놔야 하는데 아무렇게나 넣는다는 거였다. 본인이 애써 정리해봤는데 흐트러지는 모습이 너무 싫다는 거였다.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분노의 지경까지 이르렀다면서 짜증을 많이 내고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까지 호소하셨다.   


위 두 사례에서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이거다. 너무 잘하려고 한다는 거다.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분들이 이런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는데  이 부분에서 스스로와 적절한 타협이 필요하다. 정리수납을 하려는 목적을 생각해보자. 많은 분들이 돈을 내고 배우고 또 컨설팅을 의뢰하는 이유는 편리가 그 첫 번째 목적이다. 원하는 물건을 바로바로 찾을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자주 쓰는 물건은 손 닿기 편한 위치에 두고 보다 빠르고 편하게 쓰기 위해서이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요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정리하려는 목적을 생각해보고, 해야 할 일을 방해받지 않고 병행할 수 있는 선에서 적절한 기준을 정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오래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정리로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모두에게 손해다.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다.  예를 들어보자. 서랍장에 속옷, 양말, 티셔츠 등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상자나 바구니로 각각의 집을 정해주는데 그 집 안에서는 흐트러져도 상관없다. 각 잡아 예쁘게 세로수납이 되어있지 않더라도 바로 꺼내 입을 수 있다. 이점이 포인트다. 각 잡아 정리하는 건 쉽지 않다. 더군다나 아이들이라면 더 그렇다. 그제야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 정리수납 순서 >

1. 전부 꺼내기

2. 버리기

      - 입지 않고 쓰지 않는 물건의 과감한 버리기

3. 각각의 지정석(집) 정하기

4. 사용 후 제자리에 돌려놓기


물론 각 과정마다 추가로 들어가는 작업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만 하면 평생 유지된다. 다만 한번 정리하고 나면 물건을 들일 때 신중을 기하는 게 좋다. 싸다고 공짜라고 함부로 들이는 건 금물이다. 물건을 살 때도 세 번은 생각하고 사자. 꼭 필요한 물건만 들이자는 거다.  


'집안일 줄이는 강력한 방법은?'

가정관리사(살림 돌보미, 가사도우미) 일을 하는 분들을 대상을 하는 특강에서 그분들의 애로사항을 듣다 보면 하루 종일 고객 집에서 일을 했는데 집에 가면 또 일을 해야 한다고 힘들다는 거였다.  워킹맘들도 마찬가지다. 하루 종일 힘들게 일하고 집에 오면 아이를 챙기고 밥을 하고 집안일을 해야 한다.  이를 두고 퇴근이 또 다른 출근이라는 말을 한다.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티도 나지 않는 살림으로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는 집안일 줄이는 강력한 방법이 있다. 집안에 있는 물건수를 줄이는 거다. 예를 들어 청소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먼저 청소기를 밀어야 하는데 바닥에 물건이 많다라면 일일이 들고 치워가며 해야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허리를 굽혔다 폈다 정말 힘들다. 걸레질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거실 장위에 책상 위에 피아노 위에 각종 장식품 등이 많이 나와 있다면 일일이 들고 닦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래서 점점 청소가 꺼려진다. 때문에 청소를 큰일로 여겨 날을 잡아서 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온전한 날이 잡히지 않는다는 거다.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면, 같은 물건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다는 거다. 주방 서랍을 열면 쓰는 주걱은 정해져 있지만 밥솥을 바꾸며 따라온 주걱이며 재질별로 모두 가지고 있다. 이렇게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많이 가지고 있을 경우 공간이 부족해서 겹치거나 쌓게 되고 그러면 내가 찾는 주걱을 꺼내 쓰기 불편하다는 것이다. 원터치가 되지 않는다. 당연히 공간이 부족함에 서랍 속에 들어있어야 할 다른 물건들이 싱크대 위로 나오게 되면서 지저분해 보일뿐더러 조리공간 확보가 힘들다. 이외에도 다양한 불편이 따라온다. 물건을 줄여야 하는 이유다. 당부하건대 종류별로 하나씩만 꺼내놓고 사용하자.


큰일이 되기 전에 바로바로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하는 게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비움이다. 물건수 줄이기다. 정리정돈에서 정리 즉 버리기가 80%이며 정돈인 수납은 20%다. 방법을 배우기에 앞서 버리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는 지금도 틈만 나면 버릴 게 없는지 집안을 둘러본다. 그리고 집안의 모든 물건에 질문을 던진다.

'이 물건이 꼭 필요한 건가?  없으면 어떻게 되지?'


특강이 아닌 정규 수업일 경우 수업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밴드를 개설한다. 밴드를 통해 정리전후 사진과 버리기 등 각자 정리한 모습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고 또 동료가 정리한 모습을 보고 배우는 계기가 된다.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기관이나 평생교육원의 경우 과정이 끝나도 밴드를 삭제하지 않고 정보가 있을 때면 일정 부분 시간 할애를 요하는 일이지만 공유하는 방식으로 도움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밴드수가 엄청나다.


아래는 정규과정을 진행하며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러면서 잘 되지 않는 버리기, 일명 못 버리는 병을 하나 둘 버려보면서 치유해가는 모습이다. 버려보지 않은 사람은 뭘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 동료가 버린 물건을 보고 힌트를 얻어 버리기도 한다.  공유를 강조하는 이유다.


'버리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행복'


사진을 보고 다들 놀랐다. 포대 안의 물건은 다름 아닌 물려받은 아이들 옷이다. 워킹맘으로 고만고만한 아이들 셋을 키우다 보니 주변에서 옷을 많이 물려준단다. 그런데 문제는 당장 입을 수 없는 옷도 있고 또  다 입히지도 못한다는 거다. 마음만 받고 다른 필요한 사람에게 주시라고 정중하게 거절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하니 신경 써서 물려주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에 쉽게 거절도 못 하고 주는 데로 다 받는다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되었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산다고  했다.


집안 공간이 충분하지도 않고 더군다나 당장 입히지 못하는 옷을  몇 년씩 이런 식으로 둔다면 생활 동선이 확보되지 않아 불편함은 물론 곰팡이 등 위생적인 부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럴 땐 생각해주는 상대방의 마음만 충분히 받고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나눔을 하도록 하거나 이미 받은 것 또한 적정량만 남기고 나눔이나 기증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불필요한 물건, 사용하지 않은 물건인 이른바 잡동사니로 가득한 공간을 두고 집이 아닌 집구석이란 표현을 썼다. 제대로 된 정리수납은 집구석 대신 휴식을 주는 공간, 집으로 만들어 준다.

수업 듣고 버리기 실천

처음엔 힘들었던 버리기가 나중에는 홀가분함에 쾌감마저 준다고 했다. 그 쾌감은 아는 사람만 안다. 세상 그 어떤 것과도 견줄 바 아닌 통쾌 유쾌 상쾌의 쾌감이다. 버리기도 연습이 필요하다. 매 수업마다 강조하는 말은 버리기다. 버리기는 100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제대로 된 공간 활용을 위해선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 버리기다.


누구나 버릴 수 있도록 동기부여

"지난주 이렇게 버렸답니다. 애들 옷, 망가진 옷걸이,  못 쓰는 프라이팬 수업 듣고 바로 올려봅니다."

그러게요. 왜 여태껏 가지고 있었을까요? 버릴 때는 과감히 가 정답입니다.  버림으로 비워진 공간에는 장담하건대  행복이 담길 차례다.


안 입는 옷은 과감히 버리기

"벼락치기로 강의 전날 옷 버리기, 셀프 빨래방 봉투가 몇 개 더 나올 듯요."

매주 수업 시간에 정리하고 버린 사례와 소감을 듣는데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정리에는 이렇게 약간의 긴장감과 부담을 가지고 있어야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다.  과제를 주고 꾸준한 피드백도 이루어진다.


쓸만한 물건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으로 사회봉사

"아름다운 가게에 옷이랑 인형 기증하고 왔어요.'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고 이렇게 생필품도 받고 일석이조다. 기증할 물건이 일정량 이상이면 집으로 와서 직접 수거해 가기도 한다. 이렇게 수업이 진행되는 15주 동안 버리기는 물론이고  나눔과 기증도 많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미쳐 버리려고 생각지도 못했던 물건을 가져와 필요한 동료들에게 기분 좋은 나눔을 하면서 홀가 분과 득템이라는 두 단어로  모두가 행복해했다.


강사도 나눔

평생교육원 1층에는 아름다운 가게가 있어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고도 기증이 가능해 편리하다. 나 또한 몇 차례 수강생에게 나눔을 하고 남은 물품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을 했다. 필요한 사람에게 나눔 하고  금액이 크진 않았지만 기부한 물건에 대해 현금영수증까지 발급해주니 비움으로 인한 홀가분과 함께 행복이 두 배다.


수강생의 정리,  버리기 - 집 지어주기 (편리한 세로 수납)

거실이나 화장대 등이 쉽고 빨리 끝날 것 같지만 사실은 자잘한 물건이 많아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린다. 배운 즉시 바로 실천하고 속속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서 가르치는 보람과 함께 피드백을 하면서 나 또한  많이 배운다.


배운 사람들은 말한다. 수강생들은 말한다.

"정리하고 나니 마지못해 했던 살림이 신기하게도 재밌어졌어요!!"

"선생님, 그게  왜 그런 줄 아세요?"

"배운 방법대로 정리해서요?"

"그것도 있지만 더 강력한 건요, 버려서 집안에 물건이 줄었기 때문에 그래요!"

다들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집안일이 많아 고민인 분들이라면,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는 버리기 작업을 통해 물건수를 줄여보자.

이보다 더 강력한 방법은 없다.


 전문직업인 체험 재능기부

평생교육원  수료식이 끝나고 서둘렀다. 오후에 OO 중학교 진로 직업체험 재능기부가 있었다. 정리수납전문가의 비전과 핵심 역량에 대해 알아보고 간단한 옷 개기 실습이 있었다. 딸아이와 같은 학년이라 그런지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정리수납전문가 직업체험 소감문

남학생의 소감문이다. 또박또박 써 내려간 소감문이 기특해서 담았다. 정리는 모든 일의 기본인 만큼 생활 속 습관화가 중요하다. 재능기부에 대한 감사장도 주셨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에너지가 배가되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행복발전소 정리수납은 쉬운 정리를 지향합니다.
어느 순간부턴가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유튜브 선생에게 물어본다. 유튜브를 보면서 느낀 점은 분야의 여러 유튜버들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잘 알려줌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분야일 때는 재생 속도를 늦추고 몇 번을 돌려보게 된다.  그래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시작하려는 첫 마음의 포기 없이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또한 모두의 성장을 기원하고 기대하는 만큼 일시적인 정리가 아니라 평생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룬다. '행복발전소 정리수납' 구독하고 부자 되자!   
 <행복발전소 정리수납 드림 >
'행복발전소 정리수납은 강사, 유튜버, 작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만인을 위한 행복발전소 가동을 멈추지 않음에 성장을 거듭하며 덤으로 심적 물적 풍요를 경험한다.  <행복발전소 정리수납의 사명 >

https://youtu.be/VtXbmqIjk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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