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국식 세일즈는 다르다. 완전히.
한국식 세일즈로는 미국에서 절대 못 판다.
“저희 미국에서 서비스 런칭 준비중인데, 어떻세 세일즈 해야 할지 감이 안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게 찾아오는 파운더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방법론에 대해 논하기 전에 일단 개념을 이해해보자.
진짜 미국식 세일즈는 다르다. 완전히.
한국은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시장,
미국은 ‘문제’를 검증받아야 하는 시장이다.
1️⃣ 고객을 설득하지 말고, 해고하라. 수시로.
미국엔 고객이 너무 많다. 워낙 큰 시장이기에.
따라서 한 명에게 시간 쓰느니, 10명을 빠르게 만나 거르고 1명만 제대로 잡는 게 낫다.
한국에선 하나의 B2B 계약이 너무 소중하지만,
미국에선 BANT (Budget / Authority / Need / Timing)로 빠르게 거르는 게 기본이다.
Fit이 안 되면 미련 없이 패스해야 한다.
미국에선 고객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선별’하는 것에 더 가깝다.
2️⃣ 인간관계? 중요하지 않다.
소개받고, 밥 먹고, 라인 쌓고… 이런 거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미국은 성능이 떨어지면 바로 해지.
Retain 못 하면 그건 그냥 제품 문제라고 보는게 맞다.
한국은 사람 따라 거래가 이뤄지지만,
미국은 퍼포먼스 = 계약 유지 조건이다.
3️⃣ 세일즈 사이클이 미쳤을 만큼 빠르다.
한국: 수개월간 PoC 돌고, 컨펌 기다리고, 예산 따기까지 기다린다.
미국: 인터뷰 중에 “이거 쓸게. 얼마야?”가 나온다.
결정권자가 직접 나온다.
우리가 인터뷰 하며 만난 미국의 잠재 고객사들, 그들의 담당자들은 본인들의 커리어의 ‘업사이드’를 위해 솔루션 도입을 밀어붙였다.
반면,
업비트와 같은 국내 고객사들은 리스크(다운사이드)를 방어하고자 솔루션 도입에 매우 신중했다.
이렇게 시장 자체의 에너지와 동기가 다르다.
미국에서 세일즈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세일즈 팀’을 꾸리기 전에, ‘세일즈 마인드셋’부터 갈아엎어야 한다. 미국은 관계를 쌓는 곳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 돈으로 쌓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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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South Lake Ta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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