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지난 달부터 절대 안하는 5가지.

1️⃣ 에어팟 노이즈캔슬래이션 금지. 나아가 에어팟류 금지.

by Peter Shin


1️⃣ 에어팟 노이즈캔슬래이션 금지. 나아가 에어팟류 금지.

뇌의 퇴화 나아가, 치매는 3개의 요인으로부터 발단된다.

A/ 운동부족 또는 낙상으로 인한 근력손실.

B/ 청력 관리 실패.

C/ 눈 관리 실패.

여기에 이유는 꽤 명확한데, 이는 뇌가 자극 받는 Input들이 위 사건들로 인해 극단적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먼저 청각, 시각이 손실되면 관계, 즉 장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진 이웃간의 상호작용이 단절된다. 관리부족 및 부상으로 인한 근력의 손실은 내가 만나고 접하는 모든 경험들을 제한시킨다.

1번과 3번은 각기 운과 유전적 요소가 크다고 하면 청력은 철저히 내가 관리하는데에 달렸다.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이 오고나서, 1020세대의 청력감퇴가 눈에 띄에 늘었다고 한다. 나를 거쳐간 에어팟 프로만 해도 지난 5여년 간 4개가 족히 넘을 정도로 난 에어팟 프로의 노캔 기술을 사랑했었다. 근데 이제는 아니다. 끼는 순간부터 청력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고 하니 당신도 나랑 같이 그만 사용하자.


2️⃣ 기다릴 때 핸드폰 금지.

아이를 키우면서 읽는 책들에서 가장 자주 언급하는게 일상에 뿌리깊게 침투된 Digitalization이다. 책에선, “아이와 이동하며 부모가 핸드폰을 습관적으로 보는 행위는 ‘나보다, 지금 현실보다 재밌는 세상이 저 작은 핸드폰에 있구나’를 깨닫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한다. 뇌 과학적인 관점 외에도 정서, 특히 부모의 사랑에 대한 아이의 세계관도 바꾸는 행위라니.. 이제 막 1달을 넘은 딸에게 벌써부터 미안해진다.


아이패드가 일반 종이보다 학습력을 적게는 20% 많게는 50% 이상 떨어뜨린다는 얘기는 이미 들은지 오래이다.


나는 시간을 분 단위로 사용하는것을 넘어, 늘 멀티태스킹하는걸 사랑하는 사람이다. 운동하러 가는 길에 쌓인 분리수거를 하고, 운동하는 와중에는 링크드인 글 주제를 떻올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부모님께 전화를 한다. 다 좋은데, 엘레베이터 기다리는 로비에서, 신호등 기다리는 차안에서, 뭔가를 멍때릴수 있는 모든 순간들에서 핸드폰은 이제 안하기로 한다. 당신도 나랑 같이 그만하자.


3️⃣ 세일하는 음식, 옷류 사는 것.

우리 부부 둘다 이민가정과 유학생 시절을 보냈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은 웬만하면 “XX% OFF” 제품들을 구매하고 있었더라. 그런데 점점 깨닫는게, 싼게 비지떡인거 뿐만 아니라, 싼걸 사는 행위가 우리의 삶을 Maximalism으로, 나아가 Hoarding으로, 일상을 혼돈으로 만들게 하는데에 있었다. 결국엔 같은 액수의 돈을 쓰지만, 싼거를 여러개 사서, 관리하고 버리고, 청소하고 다시 사는데에만 체력과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딸과 와이프가 있는, 쓰고 싶은 글과 하고 싶은 사업이 너무나 많은 내 시간은, 내 인생은, 내 체력은 쇼핑하고 버리기만을 반복하기엔 너무나 소중하다.


음식이나 식자재도 마찬가지 인데, 더 싸서 사놓으면, 꼭 세일한 금액 이상 만큼을 버리더라. 심지어 산화되거나 냉동으로 보관하는 경우, 영양가도 떨어진다고 한다.


4️⃣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대충하는 것.

‘폭싹’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나를 잘 알아주니까, 내 상황 잘 알거니까 대충하는건 이제 멈춰본다.


5️⃣ 왜 하는지 모르고 하는 것.

C와 비슷한 논리인데, 목적과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것은 가급적 안하려고 한다. 목적과 이유 없이 그냥 하기엔 정말 시간이 없다. 아이를 낳아서 그런가.


20250422_KOR.png


___


· 사진은 인천의 자랑 Central Park.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 나는 빈민가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 https://lnkd.in/g5JXGRx3

keyword
작가의 이전글Ai 모델 시대에서 스타트업이 살아남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