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작가 이힘찬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야.
그 사이로 번지는 빛덩이야.
지금은 내 마음이 서글프고 괴로워서,
몇 번이고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
그런데 아직도, 나는.
놓으라는 그 압박 속에서도, 나는.
빛덩이를 놓치고 싶지가 않다, 나는.
네가 좋다, 아직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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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히도 많이 들은 말.
이제 그만 하라는 말.
다른 길을 찾으라는 말.
그런데요.
나는, 이 길이 참 행복한걸요.
나는, 이 길이 참 감사한걸요.
내 눈에는, 이 길이 너무도
반짝거리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