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작가 이힘찬
얼마나 지났어요?
- 1분도 안 지났어...
지금은 얼마나 지났어요?
- 아직 10분도...
지금은요? 많이 흘렀죠?
- 이제 고작 몇십 분...
왜 이렇게 나홀로 초조한지.
왜 이렇게 더디게 흐르는지.
왜 이렇게 내게만 혹독한지.
당신 없는 시간이 나에게
얼마나 매정하게 구는지,
당신도 알고 있을까요.
-
사실 며칠 전에는,
결국 시계의 건전지를
빼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시계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해요.
당신이 오지 않은게 아니라,
아직 시간이 그만큼
흐르지 않은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