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작가 이힘찬
이거 걸쳐요. 나 안 추워요.
아니, 사실은 미친 듯이 추웠다.
이것도 먹어요. 벌써 배가 불러서~
아니, 사실은 아침부터 굶었다.
졸려 보여요? 나 완전 쌩쌩한데!
아니, 사실은 1시간도 못 잤다.
내가 어떤 상황 속에 있든
당신의 앞에서 나는 항상
모든 것이 괜찮았다.
- 야, 그렇게 살기 안 피곤해?
몇 번이나 그런 질문을 받았고,
나는 고민 없이 대답했다.
피곤하면 사랑 안 할 거야..?
나는 할 거야. 물론 피곤하지도 않아.
사랑에 빠진다는 게 그런 거야.
그때 지나면 끝이다 뭐다,
그런 거 굳이 신경 쓸 필요 없어.
지금 나는 이 사랑에 빠져있고,
그래서 나는 뭘 해도 행복해.
그것만 생각하면 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그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같이 풀어가야 할 몫일 뿐이야.
-
나중에 결국 식을 텐데
이 사랑에 목숨을 걸 거냐고,
그렇게 물을지도 모르지만.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그의 말처럼...
내일 당신이 떠난다 하더라도,
나는 오늘 내 감정의 방향에
이 마음을 심겠다.
그게 내 행복의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