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머물고 떠날 줄 알았던, 코로나 속 우리 이야기
지난달 초부터 회사에 다니면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이전(프리랜서 겸 육아빠)에는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생각보다 많은 이유로
코로나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
온몸이 바짝 붙을 정도로
사람이 몰리는 지하철과 버스,
기침할 때 마스크를 벗는 사람,
노마스크로 다니거나 턱스크를 하고
신나게 떠들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어찌나 많던지..
옆 부서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모두 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윗 부서에서 또 확진자가 나와서
모두 다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저쪽 사무실에서 확진 나왔다는데
혹시 우리 층에도 왔을까..?
구내식당에서 마주치진 않았을까?
...
숨을 돌린다-는 말이 불편해진 시대.
깊게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이
너무도 어려워진 시대.
이제는 with 코로나라는데..
우리가 지금 지키고 있는 것들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지,
이제는 좀 방심해도 된다거나
태평하게 지내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모습은,
결국 살아가는 우리가 만들어낸 모습이다.
마스크를 쓴 아기들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더 오랜 시간 이 세상에 살아갈
다음, 그다음 세대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더,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더, 노력해야만 한다.
아직 두 돌도 안 된 아들이,
마스크가 내려갈 때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슥~
잡아 올리는 것을 보면서..
어린 것이 참 기특하네,
기특하네.. 기특... 하.......
마음이 아파오고,
눈이 아파오고,
가슴이 아파오고,
머리가 저려온다.
코로나x에세이
#코로나 #COVID #에세이
#일상 #이야기 #마스크 #위드코로나
#WITH코로나 #노력 #변화
by 작가 이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