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시대, with 코로나

잠깐 머물고 떠날 줄 알았던, 코로나 속 우리 이야기

by 이힘찬
코로나x에세이 - #9 : 코로나의 시대, with 코로나





지난달 초부터 회사에 다니면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이전(프리랜서 겸 육아빠)에는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생각보다 많은 이유로

코로나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


온몸이 바짝 붙을 정도로

사람이 몰리는 지하철과 버스,

기침할 때 마스크를 벗는 사람,

노마스크로 다니거나 턱스크를 하고

신나게 떠들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어찌나 많던지..


옆 부서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모두 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윗 부서에서 또 확진자가 나와서

모두 다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저쪽 사무실에서 확진 나왔다는데

혹시 우리 층에도 왔을까..?

구내식당에서 마주치진 않았을까?


...


숨을 돌린다-는 말이 불편해진 시대.

깊게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이

너무도 어려워진 시대.

이제는 with 코로나라는데..


우리가 지금 지키고 있는 것들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지,

이제는 좀 방심해도 된다거나

태평하게 지내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모습은,

결국 살아가는 우리가 만들어낸 모습이다.


마스크를 쓴 아기들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더 오랜 시간 이 세상에 살아갈

다음, 그다음 세대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더,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더, 노력해야만 한다.



아직 두 돌도 안 된 아들이,

마스크가 내려갈 때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슥~

잡아 올리는 것을 보면서..


어린 것이 참 기특하네,

기특하네.. 기특... 하.......


마음이 아파오고,

눈이 아파오고,

가슴이 아파오고,

머리가 저려온다.






코로나x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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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이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