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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힘찬 Sep 05. 2023

그만 두는 것을, 그만 두지 마

장인의 시


그만할래.

더 이상은 무리야.


3주쯤 됐을 때,

너는 그렇게 말했다.


그만둘래!

더 이상은 한계야!


6개월쯤 됐을 때,

너는 그렇게 소리쳤다.


그만.. 둘까?

더 이상은 아니잖아?


1년쯤 됐을 때,

너는 그렇게 물었고.


그.. 아니다.

더 말하지 않을게.


2년쯤 됐을 때,

너는 말을 삼켰다.


익숙해진 걸까,

무뎌진 걸까.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둘 다 아니었다.


그저


생각을 멈춘 것이고,

기대를 버린 것이다.






장인의 

글/푸념 이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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