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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힘찬 Apr 13. 2017

당신은, 어땠어요?

감성작가 이힘찬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다.
확인받고 싶을 때도 있다.
그래서 이런 말 저런 말
듣고 싶은 생각을 담아
질문을 할 때가 있다.

당신은, 어땠어요?

사실 그 질문에는 답이 너무도 많다.
기분 좋은 대답들이 참 많은데,
그 한 마디가 무엇이 어렵다고
해주지 못 할 때도 많다.

-

나흘간의 여행을 막 끝낸 참이었다.
이런 여행은 처음이라기에
어땠는지, 즐거웠는지, 특별했는지
괜스레 듣고 싶었다.

여행, 어땠어요?

어디가 좋았다던가, 언제가 좋았다던가
어떤게 맛있었고, 어떤 곳이 멋있었고,
무엇이 기억에 남는다던가
그런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질문이 끝나자마자
바로 돌아온 그녀의 대답은
전혀 다른 대답이었다.

내 예상에는 없었지만
그 이상으로 마음에 와 닿는 말.
아, 내가 참 바보 같은 질문을 했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예쁜 대답이었다.

-

아쉬워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빠른 4일이었어요.








감성에세이&그림에세이
감성제곱/사랑제곱
by 감성작가 이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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