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월)

by anego 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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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보다 용기를... " 아침에 눈을 뜨고 짧은 감사의 기도를 드린 후에, 내가 나에게 거는 주문이다. 나는 이 주문을 두 눈을 감은 채 소리 내어 말해본다. 내 목소리를 타고 이 주문이 귓가에 흐르면, 나는 서서히 눈을 뜬다. 그리고 환하게 웃어본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소리 내어 주문을 거는 것은, 마음과 두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스포츠 경기장에서 관중들의 환호성과 응원의 함성이,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는 것과 비슷한지도 모르겠다. 나는 일에서든 삶에서든 완벽주의가 되고 싶었으나, 인간은 결코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조금씩 깨닫는다. 그 완벽을 향한 아집은 자존심이요, 자만심에 가깝다는 것을... 그걸 떨쳐내는 데에 이렇게 오랜 시간일 걸릴 줄 몰랐다. 그래도 인간은 조금이라도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가치의 영감을 얻고, 더 나은 나를 상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화려하지도 눈에 잘 띄지도 않지만, 용기를 내어 피어나는 이 작고 아름다운 들꽃들처럼, 완벽보다 나만의 속도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용기를 내어 해 볼 수 있는 하루를 소망해 본다 (아네고 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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