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 짭조름한 5월의 맛'- 요맘때면 나오는 아기 주먹만 한 토마토의 맛이다. 한 박스를 사 양팔 가득 들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왔다. 일반 완숙 토마토보다는 제법 비싼 가격이지만, 이때가 아니면 먹을 수 없는 귀한 토마토다. 흐르는 찬물에 하나하나 정성껏 씻어서 몇 개씩 소분해서 지퍼락에 담고, 하나를 냉큼 집어 입으로 가져갔다. 입안 가득 퍼지는 토마토의 짭조름한 육즙과 씹을수록 입안에 감도는 달콤한 맛이 환상적이다. 알이 작은 햇감자를 쪄서 반 토막을 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 토마토와 올리브유, 소금을 넣고 샐러드를 만들어서, 점심으로 먹어야겠다. 물론, 여기에 차가운 샤도네이를 한잔 겉 들이면 더할 나위 없는 일요일의 브런치가 될 것이다. 계절의 여왕인 5월엔, 과일과 야채의 맛도 여왕이다. (아네고 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