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월)

by anego e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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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일은 신의 한 수다 " 긍정의 대명사였던 모 선배의 명언이다. 나는 가끔 일이 꼬이거나 기대했던 일이 실망스럽게 끝났을 때, 이 말을 떠올린다. 이렇게 된 데는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고, 알고 보면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신의 한 수'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툭하면 화를 내거나 흥분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내게 선배는 무심하게 말하곤 했다. " 안 되는 이유는 네 몫이 아니야, 그건 너도 어쩔 수 없고 네 힘으로 안 되는 거야. 그러니까 네가 할 수 있는 걸 하면 되는 거야. 일단 좋은 쪽으로 무조건 생각부터 트는 거야. " 월요일 오전부터, 진행하던 일이 줄줄이 연기되고, 꼭 하고 싶었던 일은 취소되었다. 맥이 빠지지만, 나는 선배의 말처럼 이 또한 신의 한 수라고 믿으며, 기지개를 활짝 켜어 본다. (아네고 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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