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온 May 03. 2023

도서관 소식지에 글이 실렸다

브런치에 올렸던 글 중에 울산도서관에 대한 것이 있다. 쓰기는 2021년에 썼으나 2년이 지난 올해에야 도서관 홈페이지에 투고했다. 훌륭한 도서관 시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라, 관계자들에게 알리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었다. 그러다 최근에야 홈페이지에서 소식지에 실을 시민의 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책을 출간하신 ‘찐’ 작가님들이 넘쳐나는 이곳 브런치에서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님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글쓰기 초보에 불과한 나에게는 소박하지만 아주 기쁜 성취이기에, 스스로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렇게 기록을 남겨보기로 했다.     


글이 실린 것 자체도 좋지만, 시인께서 내 글을 읽고 남겨주신 코멘트가 있어 더욱 기쁘다.   

   

도서관에서 아이와 함께한, 세심하고도 맑은 심정과 애정이 묻어나는 글이다. 도서관과 책, 놀이와 꽃과 나무, 아이와 엄마가 교감을 나누면서 성장하는 일상이 마음에 와 닿는다. 오스트리아 철학자 이반 일리치는 ‘시, 도서관, 자전거가 인류를 구원할 것’이라 했다. 더하여 나는 도서관에서 스스로 배우고 자란 아이가 도서관을 사랑한 빌 게이츠처럼 인재가 될 거라고 믿는다. 도서관과 아이와 엄마에게 행복이 깃드시길. (문 영 시인)     


누가 봐도 유려하게 잘 쓴 글이 아님에도 시인님이 이렇게 좋은 말만 남겨주신 건, 내 진심을 느끼셨기 때문인 것 같다. 투박한 결과물이지만 진솔한 즐거움과 감사함과 애정을 담아서 썼는데, 그런 마음이 잘 전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감사합니다, 문영 시인님.         



매거진의 이전글 일주일 내내 휘낭시에를 먹은 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