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나에게도 이런 일이. 당연히 떨어지겠지, 하는 마음과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마음 속에서 격렬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었는데, 정말로 되다니. 아직도 믿겨지지 않고 몹시 기쁘다. 아직 당장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브런치 심사 팀이 내 글을 읽고 채택해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신청서를 쓸 때에는 다음의 브런치 글을 참고로 했다. 이 작가님의 정보는 상당히 정확한 듯하다.
처음에는 나 역시 신청서 작성하기가 귀찮아서 얼렁뚱땅 써서 보냈다가, 이 글을 읽고 나서 얼른 신청서를 수정했다. 나 자신에 대해 작성하는 부분은 글을 통해 드러나게 되는 나의 특성에 대해 적었고, 첨부한 글 3개는 내가 쓰고 있던 엔시티 덕질 관련한 에세이 중에서 3개의 챕터를 골랐는데, 굳이 1장부터가 아니라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장을 골라 넣었다. 그리고 활동 계획에는 이 에세이를 몇 부 몇 장까지 계획하고 있는지를 적었고, 내 글의 어떤 면이 독특하다고 생각하는지 간단히 어필했다.(조금 부끄러워도 당당하게 어필해야 할 것 같았다) 3월 1일 아침에 처음 신청서를 넣고 같은 날 오후에 수정을 해서, 다음날인 3월 2일 오전 10시가 좀 지난 시각에 합격 통지(?)를 받았다.
간략하지만 내 경험담이 브런치 작가에 도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이 기회를 통해 좀더 열심히, 좋은 글을 써서 다양한 분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 작가 신청 때 제출한 글은 나의 노트북 노영이가 아니었다면 쓸 수 없었을 것이다. 더불어 노영이를 사는 데 흔쾌히 동의해준 남편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참2, 내가 브런치를 알게 된 것은 오프라인 글쓰기 모임에서 뵌 회원 분 덕분이었다. 이미 작가로 활동 중이신 그 분은 브런치를 소개해주시며 감사하게도 충분히 작가신청에 통과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주셨다. 그 분의 브런치는 바로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