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내 삶에 변화가 생겼다. 무기력하고 우울하다고 외치기만 했던 내가 활기쳐진 것이다. 내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된 계기 4가지가 있다.
✔️ 첫번째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가 꽤 크기에 당근마켓에 글을 올려서 아파트 단지 러닝크루를 모았다. 매일 밤 9시에 같이 아파트 단지를 2바퀴 가량 뛴다. 뛰고 나면 얼굴이 엄청 빨개진다. 집에 와서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충분히 빨개져 있으면 오늘 열심히 뛰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 매일 런닝을 한 후, 집에 들어와 티비에서 유튜브 앱을 열어서 hip hop fit을 튼다. 한 30~40분 정도 춤을 춘다. 이것도 쉬워보이지만 하고 나면 땀이 엄청 나고 무엇보다 흥이 난다. 나는 힙합도 좋아하고 춤 추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거실의 커튼을 확실히 쳐야 한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보면 큰일남.)
운동을 다 마치고 나서 체리 주스 원액에 물을 타서 시원하게 마신다. 체리에는 잠이 잘 오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고 나서 땀을 식히고 고양이들을 1시간 정도 놀아준 후 씻고 나서 12시에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조금 하다보면 스스르 잠이 든다. 잠이 들 것 같을 때 깨서 램프 등을 끄고 잠에 든다.
✔️ 두번째로, 경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나는 돈에 관심이 많다. 최근에 본격적으로 더욱 관심이 생겨서 경제 관련 카페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매일 경제 뉴스를 읽고 요약한 후 이를 온라인의 경제 카페에 공유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직접 대면하는 경제 스터디를 만들고 싶어서, 고파스에서 경제 클럽에 참여할 인원을 모집했다. 총 11명이 모였다. 매주 토요일 오전 1시에 다같이 강남역 부근의 한 카페에서 만나 약 2시간 가량 각자 읽고 온 경제 뉴스를 요약하고 질문/답변한다. 각자 자산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도 이야기 할 수 있다. 모임 인원 구성은 여성이 많다. 회계사, 변호사, 데이터 분석가, 가상화폐 및 화학 업계의 직장인, 대학원생, 그리고 백수가 된 나를 포함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이 모임도 기존에 내가 운영했던 독서모임처럼 3년 넘게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
✔️ 세번째,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 먹는다.
나의 젊음을 조금이라도 더 유지하고 싶어졌기에, 비타민/콜라겐/루테인/바이오틱스를 매일 챙겨먹는다. 눈에 띄게 달라지는 점은 없지만 꾸준히 복용을 하면 도움이 되리라 믿고 있다. 그리고 내가 나를 챙긴다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행위이다.
✔️ 마지막으로, 바로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한다.
재택근무를 하던 초반에는 오후에 느즈막히 샤워를 하곤 했다. 아침 일찍 씼는 게 귀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샤워를 늦게 하게 되면 기분이 안 좋았다. 꾀죄죄한 스스로의 모습이 무의식적으로 싫었기 때문이다. 또한 샤워하고 나서 개운한 상태가 되어야 비로소 하루가 시작되는 느낌이라 늦게 샤워를 하면 하루가 늦게 시작되는 것 같았다.
인터넷에서 본 한 글귀에 동감한다. '우울은 수용성이다. 우울하면 샤워를 하라'라는 문구였다. 그래서 나는 일어나자마자 샤워하는 습관을 형성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일어나자마자 샤워하고 있다. 샤워를 하고 나면 정말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며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습관들을 들이면서, 요즘에 내 머릿속을 지배하는 생각은 건강한 습관(운동)과 더불어 깔끔한 환경 속에서 사는 것(샤워)이 매우 중요하다는 거다. 아무리 누군가 뛰어난 능력으로 돈이 많다 한들, 스스로의 몸과 마음, 그리고 주변 환경을 정갈하게 관리하지 않는다면 별다른 매력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단순히 회사를 경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삶을 경영'하고, '가정을 경영'한다는 식으로 생각을 확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