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슝 shoong Apr 01. 2024

친하지 않은 직장 동료 결혼식 간다? 안 간다?


직장생활 쌓인 스트레스 사연)






대신 질러드립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사연)

“안녕하십니까? 저 결혼합니다~ 하하하“

큰 목소리에 깜짝 놀라 뒤돌아본다.

같은 팀이었다가 지금은 다른 부서로 간 김 과장이었다.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돌리러 왔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식구들하고 밥 먹으러 오세요.”

”김 과장 결혼 축하하네~“


”박 과장 오랜만이야?”

동기지만 딱히 친하지는 않다.

“오랜만이네, 결혼 축하해~“


“안녕하세요? 신입사원님, 주임님~ 저는 이 팀이었다가  지금은 다른 부서로 옮긴 김 과장입니다.”

“저 결혼하는데 오세요 ~ 밥 먹으러 오세요.”

정사원, 나주임은 어색하게 청첩장을 받는다.


아침부터 정신 쏙 빼어 넣고 청첩장을 유유히 돌린 뒤 돌아간 김 과장

김 과장이 돌아간 뒤 고민에 빠진 사람들


팀장님은 “전 부하직원인데 얼마를 내야 하지? 식구들 다~ 데리고 가야 할까 봐...”


정사원은 “저는 모르는 분인데 안 가도 되죠? 청첩장 그냥 예의상 주신 거죠?”


나주임은 “오다가다 인사만 하는 사이인데 어떡하죠? 안 가면 어색해질까요?”


다들 김 과장 결혼식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 중이다.


“박 과장님은 동기분이시니까 가실 거죠?”라는 물음에

박 과장은 “나? 난 안 갈 건데?”

“왜요?”라고 묻자 박 과장은

“그동안 제가 회사 다니면서 쏟아부은 경조사 비만 수백만 원이에요.”

“경조사비 뿌린 동료들은 어디서 뭐 하고 사는지도 몰라요. “

“근데 전 아직 결혼도 안 했고, 돌잔치라도 할 아이도 없어요. 부모님 환갑은 지나가셨어요. “

”그리고 제 결혼식은 조용히 가족들끼리만 하고 싶어요.”

“전 그래서 초대 안 할 거라 굳이 다른 분들 결혼식에 안 가려고요. “

”그리고 요즘 축의금으로 말도 만찮아요? “

”굳이 친하지도 않은데 이래저래 서로를 위해 안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


다른 동료들도 생각에 잠긴다.


그렇게 친하지 않은 직장 동료 결혼식

가야 할까? 말까?

여러분들의 생각은?


직장생활 직장인 스트레스 사연툰 공감툰 직장인툰 캐릭터


직장 생활 스트레스 사연 댓글로 남겨주세요~

인스타) @shoong_story

https://www.instagram.com/shoong_story


네이버) shoong810


이전 24화 직장인 이중인격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