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으면 1억을 준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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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사연)
아이를 낳으면 1억을 준다?
저는 그 말에 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돈이 필요한 건 맞지만 요즘 세상은 아이를 낳고 양심의 가책도 없이 아이를 버리는 세상 아닌가요?
‘아이를 낳으면 1억을 준다고 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아이 엄마 입장에서는 조금 무서운 정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아이들을 키우는데 필요한 생활비, 병원비, 학원비, 아이 돌봄 등의 지원을 꾸준히 지원해 주고 아이를 많이 키우는 집이나, 한 부모 집일수록 조금 더 많은 지원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첫 째 아이가 아파 병원을 가야 하는데 소아과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진료를 볼 수도 없고, 새벽에 오픈런을 해야 하고, 아이가 하루만 아픈 게 아니라 연차를 더 써야 하는데 회사 눈치가 보여 쓸 수가 없어 아픈 아이를 혼자 집에 두거나 학교에 보내야 하는 현실입니다.
아이 돌봄 선생님은 대기 시간이 길어 정작 선생님이 필요할 때는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 월급은 그대로인데 고물가에 높은 사교육비로 외벌이로는 학원비, 생활비를 감당할 수가 없어 맞벌이, 투잡은 기본인 요즘입니다.
한국 사회의 사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할 말은 많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작게나마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매일 반복되는 고된 하루하루가 힘들고 울고 싶고, 지겨울 때도 있지만 아이들이 있어 열심히 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엄마가 처음인지라 잘해보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 때도 있지만 가족이 주는 즐거움도 있기에 힘듦을 사라지게 만들어주고, 저를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이혼하고, 불륜을 미화하고,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들이 가득 찬 미디어세상에서 가족이라는 소중함을 알려주고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건전한 미디어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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