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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짧지식 Mar 03. 2020

코로나19 바이러스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도대체 뭐길래?

1. 코로나19의 명칭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견되어, 2019년 12월 12일 최초 보고된 중증급성호흡기중후군이다. 코로나19의 명칭은 초기에 ‘우한 폐렴’으로 불렸다. 하지만 낙인효과를 우려, WHO에서는 2020년 2월 11일, 이 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COVID-19(Coronavirus disease 2019)’로 확정했다.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코로나19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왕관 모양으로 바이러스를 둘러싼 뾰족한 돌기가 있다. 그래서 이름이 코로나(Corona)이다. 한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번역했으며 줄여서 ‘코로나19’로 부른다.


- 한 줄 요약 : 코로나19는 왕관의 모양과 비슷하게 생겨 Coronavirus disease 2019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바이러스의 줄임말이다.



2. 코로나19는 어떤 바이러스일까

바이러스의 종류는 크게 DNA 바이러스와 RNA 바이러스로 분류할 수 있다. 바이러스 속에 있는 핵산이 DNA인지 RNA인지에 따라 나눠진다. DNA와 RNA의 대표적인 바이러스는 다음과 같다.


DNA : 감기(아데노), 천연두, 수두, B형 간염

RNA : 독감(인플루엔자), 에이즈, 사스, 코로나19


여기서 중요한 건 코로나19는 RNA 바이러스이다. RNA 바이러스는 일반 균이나 DNA 바이러스에 비해 돌연변이를 만들어낼 확률이 약 10만 배 가량 높다고 한다. 따라서, 예방과 치료가 힘들고, 같은 약에서도 반응이 다르게 일어나기도 한다. 치료약이 생겨도 어느 순간 내성이 생기기도 한다. RNA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만들어낼 확률이 높은 이유는, DNA 바이러스에 비해 엄청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복제하지 못하고, 그 과정 속에서 변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동물끼리 옮기던 RNA 바이러스가 변이가 되어 사람에게까지 옮기기도 한다. 메르스나 사스, 그리고 코로나19 같은 경우도 동물에 있던 RNA 바이러스가 돌연변이가 되어 사람에게 옮은 케이스다.


따라서 RNA 바이러스는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적이다. 실제로 세계 10대 전염병 중 8개의 전염병이 RNA 바이러스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사망자 수를 근거로 집계한 세계 10대 전염병에는 에이즈, 스페인독감, 아시아독감, 홍콩독감, 콜라라, A형 신종 인플루엔자, 에볼라, 홍역, 뇌수막염, 사스가 있다. 이 중 콜레라와 뇌수막염을 제외한 8종이 모두 RNA 바이러스로 분류된다.


- 한 줄 요약 : 코로나19는 변이가 될 확률이 높은 RNA 바이러스이고, 따라서 예방과 치료가 힘들다.



3. 코로나19의 증상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잠복기는 2일에서 14일로, 평균 7일이다. 초기 41명의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보고된 증상은 발열(98%), 기침(76%), 호흡곤란(55%), 근육통(44%), 가래(28%), 두통(8%), 객혈(5%)이다. 이 중 가장 기본적인 초기 증상은 발열, 무기력, 마른기침이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는 전염성은 강하지만 치사율은 굉장히 낮은 바이러스이다. 치사율은 평균 2~3% 정도인데, 이는 같은 RNA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이었던 사스와(치사율 9.6%), 메르스(치사율 38%)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치사율 : 코로나19 (2~3%), 사스 (9.6%), 메르스 (38%)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대중적으로 가장 알려진 이유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신형 폐렴)이다. 해당 호흡기증후군의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왕관 모양의 뾰족한 돌기를 가지고 있다. 이 돌기는 글라이코프로틴(당단백질)이라는 복합단백질이다. 코로나19는 이 돌기를 이용해 어딘가에 달라붙을 수 있다. 원래 코로나19는 동물 감기 바이러스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돌기가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 전염이 가능하게 되었다. 우리 몸에는 ACE2라는 효소가 있고, 이 효소는 폐에 있는 모세혈관에 굉장히 많다. 코로나19의 돌기 변형으로 인해, 이 바이러스가 ACE2 효소에 붙을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폐에 달라붙게 되고, 이로 인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 발병하게 된다.


코로나19의 둘러싼 왕관모양 돌기의 변이로 인해, 인간의 폐에 붙을 수 있게 됨.


다만, 모든 코로나19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을 발병시키는 건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코로나19의 치사율은 전염성에 비해 낮은 편이다. 면역력이 좋은 사람들은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다 그냥 나가기도 한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아무런 증상 없이 완치되는 사람도 있고,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아무런 치료 없이 기초 면역체계만으로 완치되는 사람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직 백신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 한 줄 요약 : 코로나19는 전염성은 강하나 치사율은 낮은 질병이다.



4. 코로나19의 미래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코로나바이러스에서 비롯된 질병 중 하나이다. 과거에도 사스와 메르스 같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했던 질병이 있다. 사스와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는 심각한 전염성과 증상을 가지고 어느 순간부터 대규모로 유행했다. 여기서 사스와 메르스의 사례가 어떻게 끝났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사스와 메르스는 해당 질병이 갑자기 유행했던 것처럼, 어느 순간부터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렸다. 백신 개발까지 시도했으나, 임상 시험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사스와 메르스의 유행이 갑작스레 끝나버렸다. 따라서 현재까지 사스와 메르스의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스와 메르스가 갑자기 사라진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게 없다. RNA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를 하기 때문에 인간에게 덜 공격적으로 변이 한 것인지, 인간이 집단적으로 해당 바이러스의 면역력을 가지고 되었는지 몰라도 그 여파는 급격히 사그라들었다.


아마 코로나19 또한 어느 순간부터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만 계속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개인과 국가의 노력은 필수적으로 지속되어야 한다.


- 한 줄 요약 : 비슷한 바이러스인 사스와 메르스처럼, 코로나19도 갑자기 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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