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마케팅, 세일즈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글쓰기의 중요성
수능을 칠 땐 수능 과목을 공부하고, 취업을 할 땐 기업에 대해서 공부하는게 당연한 것처럼 사업을 할 때도 사업에 대해서 공부하는건 당연하다. 요즘 가장 핫한 사업군인 온라인 비즈니스를 한다면 당연하게도 온라인 비즈니스가 어떤 원리로 운영되는지 알아야 한다. 이걸 모르면 너무 많은 시간을 날려버리거나, 성과를 내기 전에 지쳐 그만두게 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가장 핵심적인 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해 알아보자.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글쓰기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사업의 3요소라 할 수 있는 좋은 제품, 좋은 마케팅, 좋은 세일즈가 모두 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먼저 온라인 비즈니스의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콘텐츠’는 글을 가공해 만들어진다. 유용한 정보를 다듬어 포스팅하는 블로그, 대본을 영상화하는 유튜브, 자신의 노하우를 글로 엮은 전자책. 모두 글을 가공한 제품들이다.
콘텐츠의 유형은 플랫폼 목적에 따라 포스팅, 영상, 전자책으로 달라지지만 베이스는 모두 ‘글’이다. 좋은 글쓰기가 선행되어야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나는 지식한입만, 호갱구조대 채널을 정말 좋아한다. 방대한 자료조사, 깊이 있는 고찰 뿐 아니라 대본이 정말 기깔나는데, 문장 구조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쓸모없는 단어 하나 없을 정도로 간결하고 임팩트있다. 실제로 호갱구조대님은 영상 하나를 만들 때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글을 수정하고 다듬고 줄인다고 한다.
나도 영상을 만들 때 대본 작성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인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글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설득력있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부족하면 다시 대본을 수정한다. 나와 아내가 함께 검수하고, 통과된 대본만 콘텐츠화하는데, 작성은 했지만 통과를 못해서 버려진 대본만 수십개다. 이토록 글쓰기에 있어서 엄격한 이유는 좋은 글쓰기가 좋은 콘텐츠의 핵심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마케팅에서도 글쓰기는 정말 중요하다.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인 퍼스널 브랜딩은 글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온라인 플랫폼이 대중화된 지금은 비용 하나 들이지 않고 누구나 파워풀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기회의 통로가 확 열린 건데, 참 감사한 일이지만 또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유형의 재화가 아닌 무형의 콘텐츠의 경우, 경쟁이 더 치열하기 때문에 나를 차별화하는 퍼스널 브랜딩이 필수다.
퍼스널 브랜딩이란 콘텐츠를 파는 나는 어떤 사람(채널)인지, 채널의 전문성은 어떤 백그라운드를 근거로 하는지, 다른 채널과의 차별성은 무엇인지를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을 말한다. LG는 가전, 볼보는 안전과 같이 내 채널도 무슨무슨 채널로 간단하게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농구라는 큰 카테고리안에서 농잘알은 농구 분석 전문, 농알멋은 농구 이슈 전문, 전태풍은 농구 대결 전문, 농구대학은 농구 뉴스 전문으로 브랜딩되어있다.
또 유튜브 교육이라는 큰 카테고리안에 유튜브 훈련소는 유튜브 정보 전문, 유튜브 신쌤은 유튜브 편집 전문, BAD는 유튜브 기획 전문, 부업하는부부는 유튜브 쇼츠 전문으로 브랜딩하고 있다. 이걸 직접적인 워딩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자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 이런 사람이, 이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런 콘텐츠를 만드는 구나'
라고 인식해야 신뢰가 생기고 다음 콘텐츠를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이게 또 전부 기획이라서 글쓰기는 필수적으로 동반된다. 자기 객관화를 통한 장단점 분석, 경쟁채널 분석, 이를 통한 차별화 전략은 글이 아니면 구체화되기 힘들다. 아이디어 단계의 추상적인 기획은 추상적인 브랜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글은 필수다.
마지막 세일즈에 있어서도 글쓰기는 중요하다. 사실 콘텐츠 사업에서의 세일즈는 모두 글로 한다.
블로그의 제목, 유튜브의 썸네일, 스토어의 상세페이지가 온라인 비즈니스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세일즈맨들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클릭을 하고 싶게 만드는, 들어가 보고 싶게 만드는 카피라이팅이 정말 중요하다.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브랜딩이 잘 되어 있어도 클릭해 보지 않으면 말짱 도로묵이다. 썸네일 하나로 성과차이가 10배 이상나기 때문에 영상을 업로드하기 전에는 반드시 다른 콘텐츠들과 비교해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제목과 썸네일의 역할을 스토어에서의 상세페이지가 한다. 고객을 설득하는 마지막 단계가 상세페이지이다. 때문에 상세페이지에 들어가는 내용 구성, 카피라이팅은 모두 우리가 직접하고 있다. 상세페이지의 핵심이 디자인이 아니라 카피라이팅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제품의 특징을 단순 나열하는 것이 아닌 제품의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카피라이팅을 쓰고, 이를 보기 좋게 이미지화하면서 상세페이지가 완성된다.
지금까지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제품, 마케팅, 세일즈 3영역 모두가 글쓰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온라인 사업의 모든 성과는 글쓰기에 달렸다고 해도 무방하다. 디지털화가 가속화 될수록 아날로그 글쓰기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물론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에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