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제 러닝 후 마무리 걸음하며
두 가지를 동시에 하지 못하는
나에게 일과 운동은 반비례
일을 쉬면서 부쩍 하늘에
구름을 관찰하는 날이 많아졌다.
오늘은 아지랑이 같은 구름이 붓칠을 당하듯 흐트러져있구나.
-기지제 러닝 후 마무리 걸음하며
사주에 관운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원하는 시험에 곧 잘 붙곤 했다. 운이 구름운 자가 아닌데 엉뚱하게도 구름의 기운이 나에게 있다는 착각을 하며 살았다. 어릴 적부터 비가 오는 날에는 길을 나서면 신기하게도 비가 멈추곤 했던 일이 다반사였다. 그래서 비 오는 날에도 내 손에는 그 흔한 우산이 없었다. 그리고 내가 몸이 아프면 비가 오곤 했다. 내 몸은 날씨예보였다. 그래서 얼마 전 산불이 크게 났을 땐 내가 아파도 좋으니 비를 내려달라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 내가 날씨에 믿음이 강했나 보다. 러닝 후 마무리 걷기를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이것저것 생각이 나서 끄적이기 하기 좋다. 이 시원하면서도 고요한 공기가 좋다.
내일은 구름이 어떤 차림새를 하고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