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켈리, 데이비드 켈리著, 청림출판刊
이 책은 회사에서 시행하는 Book-Leaning교육에 의해 회사에서 사준 책이다. 독서 습관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조선시대에 관련된 책을 읽다가 리더십이야기가 나오면 이순신장군의 책을 꺼내 들고, 이순신장군이 청백리였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율곡이이의 책을 읽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책은 지난번 소개해드린 ‘유대인의 성공코드’의 꼬리를 무는 책이 되었다.
Creative Confidence(창조적 자신감)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어떻게 창조적 자신감을 이끌어 낼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기업이 열심히 하고 부지런하게 일한다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는 없으며 창조성이 있는 기업이 글로벌 기업이 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창조성이란 ‘혁신’이라는 말로 구체화된다. 부지런한 한국 기업도 최근 개선과 혁신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실행에 옮길 것인가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 회사가 수행하는 발전소 정비업무와 ‘창조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사돈? 팔촌? 아니면 사돈의 팔촌?
2014.03월 우리 회사와 한국전기협회가 공동주관하는 KEPIC유지정비세미나의 좌장을 담당하신 고려대 김 교수님이 우리 회사 업무의 ‘창조성’에 대해 적절한 표현을 했다.
‘KEPIC 기준은 설계할 때는 그대로 적용이 되나 정비할 때는 여러 가지 기준을 준용 적용해야 한다. 발전설비 고장유형이 일정하지 않으니 여러 가지 기준을 적용해 창조적으로 정비방법을 고안하여야 한다. 이것이 한전KPS 노하우이고 기술이다.’
우리 회사 역시 수년 전부터 혁신해야 하니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바꿔야 하고... ‘혁신피로 증후군’을 앓고 있는지 모른다.
나 자신도 무엇이 혁신이고 창의, 창조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만 고민하다가
‘기술을 이용한 상품화 측면에서 보면 앞으로는 기술과 이성이 아닌 꿈과 감성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물론 기술은 끊임없이 진화하겠지만 인문학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제품과 기술이 세계시장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인문학적 창의성이란 무엇인가? 서로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사물들 간에 관련성을 찾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인문학적 창의성이다.’ 라며 겨우 창의에 대해 결론을 내린 상태인데, 나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제 겨우 혁신과 창의, 창조의 뜻을 깨우친 사람에게 또 다른 화두를 던졌으니 말이다.
‘기업은 개개인의 창조성을 분출시키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리더는 혁신의 문화를 배양할 시공간을 창출해야 한다.’를 강조하고 있다.
요즈음 바이러스성 난청과 바이러스성 대상포진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되는데 고민을 하게 만드는 고약한 책이나 읽어볼 만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책장을 넘기다 멋지고 쓸 만한 이야기를 발견했는데 이것은 스트레스받은 것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 만하다. 창조적 자신감은 근육과 같아 노력과 경험을 통해 강해지고 커진다. ‘창조성’은 사람들이 예술적이라고 여기는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보편적인 것이다. 창조성은 새로운 아이디어, 해법, 접근법을 도출할 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발휘된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스타급 테크놀로지 기업들은 창조성을 발휘하여 수십억 명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유도하고 있다.
누구나 유치원시절에는 창조적이었다. 모든 이들이 창조적이지만 자신의 창조적 능력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나는 창조적 유형이 아니야.’라며 방어막 뒤로 숨는 것이 문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판단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등 원초적인 두려움과 의심들이 창조성 발휘를 막고 있다. 유치원시절 거침없이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렸듯 불안과 의심의 장막을 걷고 자신 있게 도전하고 저질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