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아야 하고 써먹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의 본질은 첫인상과 정반대인 경우가 많다. 첫 대면에서는 누구 나 긴장하며 긴장상태에서는 본모습과 반대되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애쓴다.
‘저는 리더십이 있습니다.’(저는 리더십이 없기에 리더십이 있는 사람을 동경합니다.)
‘다른 사람과 협조를 잘합니다.’(협조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습니다.)
‘저는 엉뚱한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지극히 평범하기에 엉뚱한 말을 듣고 싶습니다.)
처음 만난 상대는 자신의 결점을 감추기 위하여 두터운 화장을 한다. 예의 바른 사람은 히스테릭하고 웃음이 헤픈 사람은 호불호가 극명하므로 첫인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 된다.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기의 절반은 일로 채워진다. 이 사실을 전제로 사람들은 두 종류로 나뉘는데 너무 즐거워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과 너무 힘들어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이다. 즐거워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은 삶을 즐기기에 하루하루가 천국이고 힘들어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은 고통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업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열정인데 사람들은 목소리가 크거나 과장된 행동으로 남의 눈에 띄는 것으로 착각한다. 열정이란 스피드다. 모든 영역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로 업무를 소화해 나가는 것이 열정이다. 열정이 있는데 스피드가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열정이 있는데 업무기한을 맞추지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마감시한이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것이지 그 시한만 지킨다고 오케이라는 뜻은 아니다.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속담은 조직생활의 금언처럼 전해지는 이야기이나 실력이 부족한데도 앞에 나서니까 정을 맞는 것이다. 또한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표현도 이상하다. 실력이 없으니 말도 못 하고 중간 밖에 가지 못하는 것이다. 직장 내에서는 두부류만 존재한다. 출중한 실력으로 선두에 서는 사람과 어중간한 실력으로 몰락하는 사람. 2등이 100의 성과를 내는데 300의 성과를 내는 사람이 정을 맞겠는가? 실력이 출중하지 않아도 남다른 근면함이 있다면 임원자리 하나는 비워있다. 어느 조직이든 똑똑한 사람만 있다면 속고 속이는 술수가 만연하고 사장도 피곤하다. 사장은 배신을 하지 않을 사람을 옆에 두고 싶어 한다. 능력이 출중하지 않아 근면하고 충성을 다한다. 실력 있는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배신하지 않는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에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나 사회에서는 능력만으로 평가받을 수는 없다. ‘일은 잘하지만 나는 당신이 싫어.’ ‘기획안의 내용은 뛰어나지만 당신의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아.’ 유능한 신입직원의 말보다 무능한 과장의 말을 일단 들어보려는 것이 조직의 생리이다. 그래서 출세를 해야 한다. 조직 내에서 역할을 맡을 때를 기다려야 한다. 사람의 인생과 회사 조직의 공통점은 오래 버티면 결국 이긴다는 것이다. 반짝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재능은 있지만 1년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재능 없이 10년을 버틴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풍부한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의 단점은 지속력이 없는 것이다. ‘김 대리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은데 왜 아직까지 대리죠?’
진짜 성공한 사람들은 부자인 동시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남아돈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성공한 사람들은 시간에 쫓기며 꽉 막힌 생활 속에서 촌각을 다투며 살아가지만 성공한 사람에게는 시간이 그들을 따라 흐르고 있다. 그래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시간을 듬뿍 나눌 수 있었고 그래서 점점 더 부유해졌다. 도시와 지방의 속도와 기회는 30배 차이가 난다. 도시 집중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거론이 되어왔지만 정작 심각한 것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다. 유능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맹렬하리만큼 속도가 빠르다. 지방 사람들이 아직 시기상조다. 언젠가 때가 되면... 하면서 느긋하게 지낼 때 도시 사람들은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해 앉은자리에서 꿈을 실현한다. 30배의 속도로 업무를 처리한다는 것은 기회를 잡을 확률도 30배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부정적인 의견일수록 빨리 답변해야 한다. 초대를 받았을 때 Yes라는 대답은 빨리 할 수 있으나 No라는 대답은 빨리 하지 못한다. 하지만 불참할 경우야 말로 빠른 대답이 필요하다. ‘함께하지 못하지만 진심으로 축하한다.’
복수의 약속날짜를 제안받았다면 이른 날로 정해라.
15일, 18일이 가능하다고 하면 15일로 정해야 한다, 성공한 임원들은 대부분 ‘지금 만날 수 있어, 오늘밤은 어때?’” 2류 직장인들은 바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요즘 너무 바빠 일정을 조정해 본 다음 연락할게.’라고 하는데 이것은 초보 세일즈맨의 행동이다.
책을 많이 사는 사람 중에 가난한 사람은 없다. 돈이 많아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가난했던 시절부터 책을 많이 사서 공부했던 사람들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먹는 것을 줄이고 옷 사는 것을 아껴서 책을 산다면 한 달에 10권 5년이면 600권... 정보량의 차이는 책을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의 차이이다. 차이는 실력이며 대화의 질이다.
살아가면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지인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는 금전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돈을 빌려주었다면 돌려받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돈을 빌리는 사람의 공통점은 1000만 원이 필요할 때 100만 원을 빌려달라는 말부터 시작한다. 말을 꺼내기 편하고 당장의 불을 끄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액수이기 때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100만 원을 재차 빌려 달라 하는데 이미 얼마 전 빌려준 100만 원에 대한 고마움은 깨끗이 사라진 상태이며 처음에 100만 원을 빌려줬으니 이번에 빌려주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며 빌려주지 않으면 거꾸로 원한을 사게 된다. 이것이 인간이다.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단호하게 거절을 하던가, 빌려주고 인연을 끊던가 선택을 해야 한다. 어른이 되기 위한 일종의 통과의례이다. 시간관념이 느슨한 사람은 금전문제에도 느슨하다.
무작정 외우기만 하는 학창 시절의 공부가 아니라 어른들의 공부는 깨달아야 하고 써먹을 수 있어야 한다.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어른들의 공부는 사물을 보고 누가 더 많은 것을 깨달을 것인가? 내면을 성장시켜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말하기를 성공비결은 인맥이었다 해도 그들이 처음부터 인맥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누구나가 이름도 없고 가난한 시절에는 혼자였다. 주위에서 인정해 주기 전에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주위에서 인정해 주기 전에 스스로 본인의 뛰어난 가치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어른 세상에서는 이기는 듯 보이는 쪽이 지는 것이고 지는 듯 보이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같은 성과를 내도 시점에 따라 평판이나 출세를 좌우할 수 있는데 큰 요인은 타이밍이다.
전근, 전직 같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최소 3개월 이내에 안타를 쳐야 하고 안타를 친 다음 9개월 이내에 2루타를 쳐야 한다. 그다음 1년 내에 홈런을 쳐야 한다. 그 이후 2년 이내에 만루 홈런을 쳐야 확고한 이미지가 구축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홈런을 치고도 두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타이밍이다 초창기에 만루 홈런을 치고 이후 침묵하다 솔로 홈런을 친다면 인상적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