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감’은 일등 삼성의 비결이자 어느 조직에서나 필요한 마음가짐
재벌에 대한 감정 특히, 삼성에 대한 감정은 개인 주관에 따라 다르니 好不好(호불호)를 논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복부인들 사이에서는 삼성이 가는 곳의 부동산을 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며 국내를 뛰어넘은 세계적 기업이라는 것이 객관적 평가이며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삼성이 왜 1등을 하는가에 대한 기사를 모아 봤습니다. 3가지 기사의 핵심은 ‘위기감’입니다. 삼성맨들이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위기감’은 일등 삼성의 비결이자 어느 조직에서나 필요한 마음가짐이라 판단됩니다.
◆1등 삼성의 비결 ‘끊임없는 위기감’, “긴장·미래지향이 삼성을 키웠다” (2010 인터넷 기사)
"삼성 갤럭시 S는 글로벌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삼성 특유의 공격적이고 진취적인 시장 전략의 승리다. 올해 애플의 신제품 '혁명'에 대응할 경쟁자는 오직 삼성뿐이었다." (미국 '포브스'지)
"삼성의 세계 TV 시장 점유율 20%…. 역사상 그 어떤 개별 기업도 이룬 적 없는 초유의 TV 시장 점유율이다."(월스트리트저널)
"삼성은 과거 가난한 이의 '소니 제품 대용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휴렛패커드(HP)를 추월해 전자기업 중 세계 1위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에는 일본 전자기업 상위 15개 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명실상부 일류기업으로 도약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칼럼)
올 한 해 외국 유력 매체들이 진단한 삼성의 진면목(眞面目)이다. 올해 세계 곳곳에서 삼성의 활약상은 그만큼 돋보였다. 삼성전자는 D램(반도체 기억소자), LCD(액정표시장치), 낸드플래시(비휘발성 컴퓨터 기억 장치), TV 등의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명실상부한 '코리안(Korean) 국민 기업'인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올 8월부터 4개월 연속 글로벌 조선업계 세계 1위(수주 잔량기준)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리튬이온전지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일본의 산요전기를 누르고 세계 1위 차지가 유력하다. 각 분야의 선전(善戰)에 힘입어 지난해 총 220조 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그룹은 올해 당초 신년 계획으로 잡았던 매출 목표인 24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끊임없이 '위기의식' 불어넣는 조직 문화(2010 인터넷 기사)
여러 분야에서 성공적인 경영 성과를 거둔 삼성 파워의 원천은 무엇일까? 많은 경영학자들은 '끊임없는 위기감'을 첫손가락에 꼽는다.
‘지금이 진짜 위기다.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들이 사라질 것이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23개월의 공백을 깨고 올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일성은 비장(悲壯)했다. '위기론'을 통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그의 경영 스타일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올 1분기 그룹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올린 영업이익은 작년의 6배가 넘는 4조 4100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다시 ‘향후 10년을 보라’며 임직원들을 채찍질했다. 각종 외신들은 이런 경영 스타일이 삼성을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등 기업으로 키웠다고 평가한다. 미국 '포천'지는 삼성을 분석한 심층 기사에서 "현재 경영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미래의 생존을 걱정하는 경영진의 판단이 삼성을 단시간에 일류 기업으로 만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닛케이(日經) 비즈니스 최신호도 "끊임없이 사람을 채찍질하는 문화가 삼성을 키웠다"라고 밝혔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삼성의 '혼(魂)’을 단련시키는 혹독한 사내연수, 성과 도출을 위한 밤낮 없는 격무, 승진 시기를 놓치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서바이벌 경쟁 등으로 길러진 삼성의 인재들이 오늘날의 삼성을 만들었다"라고 했다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등론’을 화두로 던졌다.(2011 인터넷 기사)
이 회장은 지난해 경영 복귀할 당시 ‘지금이 진짜 위기다.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이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위기론’을 편데 이어 지난 2011년3월 8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제대로 된 물건을 세계 시장에 내서 그걸 1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1등론’에 대해 현 경영진들에게 위기의식을 불어넣기 위한 의미라고 풀이했다.
9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1등론’에 대해 ‘스마트폰 등 아직 삼성이 세계 1위가 되지 못한 분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시작하는 바이오제약 등에서 시장 선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 경영에 복귀할 당시 강조했던 ‘위기론’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월 ‘신수종사업 준비가 턱도 없다. 10년 전만 해도 삼성이 구멍가게 같았는데 까딱 잘못하면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두 달 뒤인 3월 24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에 복귀하면서는 ‘10년 내 삼성의 대표 제품들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 고 말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같은 정보기술(IT) 트렌드를 주도하는 제품 출시에 삼성이 한 발짝씩 뒤지면서 이 회장이 위기의식을 계속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이 IT 시장을 재편하고, 바이오산업 등 고령화사회에 따른 신사업 기회 등에 대한 고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등 지난 1년간을 바쁘게 보낸 이 회장이 다른 생각을 할 만큼 여유가 있지 않았다는 얘기로도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언급한 '제대로 된 물건'에 대해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시대의 아이콘'이 될 수 있는 확실한 제품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늘 1위를 해본 사람이 다른 분야에서도 1위를 할 수 있다"라고 강조해 왔다며 계열사 CEO들에게 제대로 된 물건으로 세계 시장에서 누구도 넘보거나 부인할 수 없는 1위가 되도록 하라는 CEO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를 보낸 셈이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