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불안하고, 막막하고, 흔들리고, 외롭고, 두근거리십니까?
청춘은 희망이요 초록인데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제목은 역설적이라 눈길을 끌고 아무리 봐도 잘 뽑은 제목입니다. 내용도 좋지만 ‘아픈 청춘’은 공감이 가는 제목이라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모두가 겪어봤고 너도 나도 지독히도 아팠던 청춘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두운 밤거리를 배회하며 아픔을 술로 달래려 선술집을 기웃거렸던 청춘시절, 반추해 보면 그다지 아프지도 않았고 아름다웠던 청춘이었습니다. 현재 우리 모습, 직장인이자 부모님 아들이고, 한 여자의 남편이며 아이들 아빠여서 1인 3역, 4역을 해야 하는 지금의 삶이 더욱 아프고 고달픈지 모릅니다. 하지만, 은퇴 후 제2의 생애를 살고 계시는 선배님들이 옆에 계셨다면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 하실 겁니다. 지나간 열차는 모두 아름답듯 아팠던 추억도 시간이 흐르면 상처가 치유되어 아름답게 변합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인생은 팔십이고 하루는 24시간입니다. 10년이 3시간에 해당되니 60세에 정년퇴직하신 분은 18시이며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는 시간입니다. 22세 대학생은 6시 36분이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려는 시간입니다. 왜 나는 인생의 목표도 잡지 못했고 방황할까? 아픈 청춘들은 목표가 없다고, 남들보다 늦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연한 시기입니다.
유명한 미래학자가 2009년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어느 기자가 젊은이에게 대한 조언을 구했다. ‘계획을 세우지 마라. 스무 살에 이것을 하고 다음에 저것을 하고 하는 식의 계획은 완전 쓰레기다. 세상은 복잡하고 너무 빨리 변해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다만 실수를 해라. 실수는 멋진 자산이다. 하지만 실수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 멋진 실수를 해라.’
20대를 위한 재테크 서적이 지천이나 너무 빨리 재테크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청춘의 시기에는 인생의 경쟁력을 비축해야 하는 시기이다. 책을 사고 여행을 떠나고 무언가 배우는데 써야 한다.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최고의 재테크는 나의 가치를 높여 높은 연봉을 받는 데 있음을 잊지 말라. 재테크보다는 꿈꾸기를 시작하라 오히려 한 달에 한 가지라도 전혀 돈이 되지 않는 일을 찾아서 시도해 봐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몇 해 쯤은 수입 한 푼 없더라도 견뎌 보겠다는 각오를 차곡차곡 불입해라 그것이야 말로 청춘의 진정한 적금이 아니겠는가.
미래가 불안한 이유는 역설적이지만 그만큼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어떤 목표를 세워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어떤 사람과 만나 사랑을 하고 가정을 꾸려야 할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에 다가섰는데, 막상 그 선택지는 무한대로 다양하다. 무한대의 선택지가 하나, 둘 줄어들 때 우리는 나이를 먹는다. 선택지가 줄어들면 당연히 고민의 폭도 좁아진다. 그렇다,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다. 그대 마음껏 고민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폭넓게 책을 읽어라. 그리고 앞서 삶을 살고 있는 선배와 스승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눠라. 아픈 그대 고민을 사랑하라. 필연이다. 온몸을 던져 생각하고 번민하고 숙고하라.
불안하니까 청춘이다
막막하니까 청춘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외로우니까 청춘이다.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
그러니까 청춘이다.
여러분, 회사생활을 함에 있어 아직도 불안하고, 막막하고, 흔들리고, 외롭고, 두근거리십니까? 그렇다면, 그대! 아직도 청춘입니다.
저는 53세이니 24시간 기준으로 하면 15시 54분이군요. 조금 있으면 4시에 틀어주는 방송에 맞춰 스트레칭을 해야 하고 퇴근 전 업무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입니다. 갓 입사한 30세 청춘들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업무를 시작하는 9시가 되었으니 지금부터 하루 계획을 만드십시오. 중식 전까지 3시간(10년)이나 남았습니다.
김난도교수가 재테크보다 경쟁력확보에 힘쓰라 했는데 공감합니다. 2011.08 난생처음 제 명의 動産(동산)이 생겼습니다. 어렸을 적 제 소유의 장난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법적으로 제 것이라고 인정해 주는 동산이 처음 생겼습니다. 차, 아파트, 휴대폰까지 집사람 명의로 되어 있고 재테크하고 무관하게 살아왔는데 차를 제 앞으로 명의변경 했습니다. 재테크에 신경 쓰지 않아도 큰 걱정 없이 잘 살았습니다.
물론 재테크에 너무 무심해도 문제가 생깁니다. 아내와 툭탁거렸을 때 이런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어부인이 ‘내 집에서 나가!’ 할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