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안전사고는 필연적, 그러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귀신에 씌어 그랬는지 몰라도...

by 물가에 앉는 마음



관리감독자, 송변전 주임 또는 단위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안전교육에 출강하면 교육대상자에 따라 교육내용을 달리 하지만 빼놓지 않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이 정비를 하는 한 안전사고는 필연적으로 발생됩니다. 그러나 사고의 반수이상은 예방가능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회사 안전재난분야의 목표와 指向點(지향점)은 안전사고 ZERO화이지만 ‘안전사고 발생은 必然的(필연적)이다.’라는 根據(근거)는 우리 회사뿐 아니라 질서선진국이라는 영국과 일본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되고 있으며 완전 자동화된 설비를 운영하는 공장에서도 사고가 발생되니 100% 예방은 불가능하다는 類推的(유추적) 해석이 근거입니다.


우리 회사에서 발생한 최근 사례를 보더라도 100% 예방은 어려울 것 같다는 비관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1. 청소하던 일용직원이 쓰레기 더미에 걸려 넘어져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답답합니다. )

2. 樹木剪枝(수목전지) 작업을 지켜보던 일용직원이 자기 쪽으로 나무가 넘어지는 것으로 착각하여 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피하다가 넘어져 사고가 난 것이니 이것 역시 답답합니다.)

3. 사다리 작업을 마치고 ‘A’ 형 사다리를 접다가 손가락이 협착 골절이 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답답함을 넘어 갑갑합니다.)

상기사례 이외에도 어처구니없고 사고발생을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사고사례는 너무나 많습니다만 어처구니없는 사고일수록 사고를 예방하거나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발생하지 말아야 할 사고 또는 예방 가능했던 안전사고사례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1. 電源(전원) 차단 후 서서히 정지하는 팬을 빨리 정지시키고자 팬벨트를 손으로 잡았다가 손이 휘말린 사고가 있었습니다. (주먹 만한 전동기의 힘은 말 반 마리에 해당하는 0.5마력이며 벨트타입 전동기는 1마력이 넘는데 설마 말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시험해 본 것은 아니겠지요?)

2. 운전되는 벨트컨베이어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려다가 휘말린 사례도 있었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느린 것 같아도 실제로는 빠릅니다. 눈 깜짝할 새... 눈이 얼마나 빠릅니까? 눈은 박남정이고 손은 김정구입니다.)

3. 안전벨트는 착용했으나 안전 고리를 체결하지 않아 추락한 사례도 많습니다. (안전 고리를 체결하지 않는다면 걸리적거리는 안전벨트 자체가 위험요소로 작용합니다. 위험하게 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4. 안전펜스로 위험구역을 설정했으나 퇴근을 빨리하기 위해 無斷(무단)으로 진입하여 開口部(개구부)로 추락한 사례도 있습니다. (5분 빨리 가려다 50년 빨리 갑니다.)

안전교육을 받았던 받지 않았던 상식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발생될 수 있는가 反問(반문)하시겠지만 정비현장에서 발생된 실제 사고사례들입니다.


쓰레기를 치우다가, 걸어가다가 발생되는 사고도 예방하면 좋겠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니 일정 부분 불가능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정비절차,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되는 사고들은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을 쓴다면 예방이 가능한 사고가 더욱 많으니 ‘사람이 정비를 하는 한 안전사고는 필연적으로 발생된다. 그러나 반수이상의 사고는 예방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귀신에 씌어 그랬는지 몰라도 사고 전에는 전혀 잘못된 것을 몰랐는데 사고 난 후 생각해 보면 내가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퇴직했지만 전문원 중에 原子力 恥辱(원자력 치욕)의 날을 만든 분이 계셨습니다. (퇴직하셨기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알려 드립니다.) 발전기 정비에 관한 한 사업소 일인자였는데 밤새우고 아침 퇴근 전 발전기 Bus Tail(발전기와 변압기 사이의 연결 부분: 동판으로 되어있고 볼트로 체결하며 동판끼리는 접착제를 붙인 것처럼 밀착 조립 되어야 합니다.)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와셔 위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랍니다. 와셔를 왼쪽에 놓아도 오른쪽에 놓아도 동판 간 조립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동판 가운데에 와셔를 집어놓고 조립하니 기가 막히게 맞더랍니다. 조립 후 電源加壓(전원가압) 과정에서 저항이 많이 걸린 부스는 과열로 녹아내리고 대표적인 정비실패사례로 기록되어 한동안 원자력 치욕의 날로 기록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저하고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 밤새워 술을 마신 적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조립을 했냐? 전기쟁이이고 현장 밥을 먹을 만큼 먹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졌냐?’ 물었더니 ‘자기가 생각해도 귀신에 홀린 것 같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 제삼자까지 납득할 수 없는 사안이라 對共容儀點(대공용의점)이 있는 것 아닌가 해서 안기부 조사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안전사고도 상기 사례처럼 무의식 중에 위험한 행동을 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로보트가 아닌 사람이 하는 일이니 평상시 정상적인 行動(행동)과 思考(사고)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 회사 안전사고 확률은 입사를 해서 퇴직할 때까지 0.13건의 재해를 입게 되며(8명 중 1명이 필히 다치며) 다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손가락 2개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게 됩니다.

나는 괜찮겠지 하는 자만심과 안전불감증에 걸린 사람들은 귀신에 홀릴 가능성이 더욱 많습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면 100%는 불가능해도 안전사고의 50% 이상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갖고 있습니다. 작업 착수하기 전 1분이라도 안전에 대해 생각하는 TBM을 수행하신다면

... 50%의 재해를 예방하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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