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세족과 러시아
2월 25일~28일
아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제주도에 왔다.
이 기간에 묘하게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되었다.
제주도 옹포리 포구를 지나니 더욱 만감이 교차했다.
(커버사진은 옹포리가 아니고 제주도 성산 근처에서 찍은 사진임)
이곳은 고려 공민왕대 목호의 난을 진압하러 고려군이 상륙한 곳이다.
목호
약 100년간 제주도에서 말을 키워 원나라에 바치는 일을 하던 사람들이었다.
당시 제주도는 몽골인
몽골인과 고려인의 다문화가정
제주도민 또는 고려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난을 진압하면서
몽골인 외에
다문화가정의 사람들도 거진 학살을 당했다.
내가 목호의 난을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은 2가지이다.
첫째, 전쟁을 회피하던 당시 고려 조정의 대신들이 앞장선 전투였고
둘째, 난이 진압되고 남은 제주도민들에게는 더 많은 공납의 부담이 주어진 것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당시 고려 본토인들이 제주도를 진정으로 고려 영토로 생각했는지 의문이다.
학살과 약탈... 동족이라면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제주도 원주민, 몽골인, 다문화 가정, 고려인이 어울려 사는 곳에
고려의 권문세족들이 재산을 불리기 위해 학살을 저지른 것이 아닐까?
당시 육지 최고의 군사기술인 말을 키우는 사람들과
해상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한 가정을 이루웠다면
재력가들이 많았으리라 짐작된다.
사료를 보면 최영장군보다 앞서 배를 무리하게 띄우다 난파사고를 당한 일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얼마나 급했으면...ㅎㅎㅎ
그 옛날 러시아의 조상인 키예프 루스의 땅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정치인들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