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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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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Oct 25. 2020

붉어진 숨,




나부끼는 빛
단풍이 피듯 단풍이 익듯
시간이 무르익어
겨울로 가는 
사이사이
담금질


한 모퉁이 돌아 
뭇 생명 물든 자리마다
존재하는 일이 사라지지 않는 일
별생각 없이 꺼낸 숨
공기는 알고 있는 일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늙어가는 일 따위들
말이다.


찬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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