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들
2024년에는 공부해보고 싶은 학문 분야가 3가지 있는데 뇌과학, 자본주의, 그리고 생물학이다. 이는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중심’을 잡기 위한 하나의 다짐이다.
1. 뇌과학(인지과학)
요즘같이 사기꾼들이 판치는 세상일수록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본다. 이때 각각의 감정 상태에서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안다면, 상황에 맞는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 자정이 지나면 20% 할인 혜택 기회를 놓친다 ‘라는 프로모션 광고를 봤을 때, 소비자들은 할인 혜택을 놓칠까봐 제품 구매를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이 광고가 우리 뇌의 ‘손실 회피 성향’을 이용한다는 것을 알면 지갑을 지킬 수 있다.
마케팅이라는 행위 자체를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가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바에 따라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우리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자본주의
필요 이상으로 돈을 쓰지 않는다면, 매달 통장에 꼬박꼬박 들어오는 돈으로도 먹고 살 수는 있다. 하지만 퇴사하고 한 달을 백수로 살아보니 느낀 점은, 근로소득에만 의존하는 건 위험하다는 것이다. 일자리를 잃으면 시쳇말로 ‘밥줄’이 끊기기 때문이다.
돈이 돈을 벌어다 주는 자본주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월급이 아닌 제2의 소득을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다. 특히 요즘 같이 인공지능이 수많은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대일수록, 스스로 먹고 살 방법을 찾아야 하는 필요성을 더욱 체감하고 있다.
3. 생물학
너도나도 자기 계발에 목매는 시대일수록 생물학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우리는 '더 나은 나'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겠지만, 정작 ‘지금의 나’가 누구인지 모른다면 자기 계발의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수면을 예로 들자면 ‘잠자기 전에 뇌에서 어떤 호르몬을 분비하는지‘, ’최적의 수면 시간은 언제인지’ 등 자신의 수면 패턴에 알맞은 자기 계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법, 정치, 물리학, 신학 등 공부하고픈 분야는 많다. 하지만 하루 종일 공부만 해도 먹고살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는 뇌과학, 자본주의, 그리고 생물학 3가지를 우선 공부하려는 것이다.
1~2달 공부한다고 해서 갑자기 돈이 많아지고 머리가 좋아지진 않겠지만, 조바심 내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다면 2023년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