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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ACON Jan 28. 2017

꽃개 네트워크 27 명절은 견공도 힘들다

딩고에 호텔링을 맡긴 보호자들은 자기 개를 찾아보는 재미.

딩고에서 숙박 중인 둥이를 위문하러 갔다.



나를 맞이해준 건 이 친구.



까만 친구랑 노는 중.



체급 차이를 감안하면 잘 노는 편.



물 수밖에 없겠지.



명절도 없이 가게에 나온 직원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 전합니다.



잘 노는 개들은 일부러 깔려준다.



개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눈이 보이는 개와, 안 보이는 개.



던져달라고 으르렁거리는 이 친구는 로제.

이름을 적으려고 수첩과 볼펜까지 챙겼는데 이 친구하고 줄리 이름만 적었다.



꽃개만큼이나 공성애자.

그래서 나는 두 녀석이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경계했다.



로제 배경화면 1920x1080.



오, 포토제닉.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나온 둥이와 만난 꽃개.

업계에서 쓰는 용어라서 '호텔'이라고 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그 '호텔'을 생각하면 안 된다.

처음에 나는 우리 집 개가 '호텔'에 숙박하는 것과 같은

친절한 서비스를 받는 줄 알았다.

그냥 대신 맡아주는 서비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견공 입장에서 보자면 '호텔링'은 고아원에 맡겨지는 것과

비슷한 체험이 아닐까.



둥아, 맛있어?



간만에 개슬링.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너도!



꽤 많은 견공이 숙박 중이었다.



이름을 모를 땐



편하게, 백구.^^



왼쪽은 용구.



헉, 저 친구는...



베인?



눈빛이...

명절은, 견공도 힘들다.



잘 적응하는 개들이 있는가 하면

무섭고 불편한 개들도 있을 것이다.



인사를 나누는 백구들.



비비고



털고



그윽하게 쏘아보는 용구.



그러거나 말거나 여기는 난투극.

새해 복 니가 더 많이 받으라고!



용구 횽아는 애들하고 안 논다.

특히 저렇게 수준 떨어지는 놈들하고는.



그윽한 용구 눈빛 배경화면 1920x1080.



히로는 오페라 연습 중.

아리아 가곡 중 소프라노 파트?

손님들한테 꽤 인기가 많다고.



오래 맡기면 꾀죄죄해지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각도.



니콘 D5500 바디에 표준 단렌즈 끼우고 수동 모드로 찍었다.

노출을 고정한 채 찍어서(일일이 바꾸기 귀찮음)

빛이 많은 데를 찍으면 하이키스럽게 나왔다.

 


어린 웰시코기.

한창 유행할 땐 어딜 가나 웰시코기였는데

TV 쇼가 끝난 요즘은 잘 안 보인다.



말만 하면 완전히 사람인데.

민주주의가 뭐 어쨌다고? 염병하네



오늘의 포토제닉은 로제.



보더콜리는 눈이 작다는 편견을 버려달라 이건가.



용구는, 잔다.

꽃개한테 기대할 수 없는 모습.

뒷다리 덜덜 떨면서 뭐 한 건 올릴 거 없나

두리번거리기에 바쁜 꽃개.



둥이의 뒤태.



광교 애견 공원에 꽃개랑 잘 놀아주던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아직 시추가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본 적 없다.

(설마 시추가 아닌 건 아니겠지)



내가 발로 올려주고 찍은 사진.

똥도 치우고, 쉴 틈이 없었다.



문 앞만 어슬렁거리는 백구.



임시로 맡겨진 견공들.



꽃개야, 잘 봐 둬라,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나.



솜털 같은 친구.



로제는, 문이 안 열리자 넘어갔다.



견공들은 사이좋게 지냈다.



올라타는 녀석도 있고,

귀찮게 구는 녀석도 있긴 했지만

대개 평화로운 시간을 가졌다.



이 친구는 자꾸만 내 자리로 올라와



짖었다.



이 친구도(아까랑 같은 종이지만 다른 친구다)

높은 데 올라가기를 즐겼다.



개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눈이 보이는 개와, 안 보이는 개.



설날이라고 때때옷?



소형견은 이런 재미?



견공이 문을 여는 요령.



기다린다.



침착하게.



보호자랑 떨어진 개.



같이 있는 개.



장소 불문 한 바탕.



둥이와 함께 하는


유실물 찾아가세요.


캠페인.



둥아, 먹는 거 아니다.



둥아, 올라가는 데 아니야.



둥아, 더 쫙 뻗어야지.



그게 다였구나...



녀석들.



장소 불문 개슬링.



하품과 윙크를 동시에.

멀티 꽃개.



반면 용구 횽아는



"입구" 사유 중.



집중력 하나는 끝내주는 용구.

꽃개는 1초도 못 버틸 자세.



오늘은 웰시코기가 제법 있었다.



작고 귀여운 녀석들.



하지만



짖을 땐 사나웠다.

그만 좀 찍으라고.



꽃개도 잘 지내야 할 텐데.



입마개를 푼 베인.^^



나름 바쁜 견공들의 발도장.



사장님이 서비스로 빵을 줬다.

그것 때문에 오자마자 브런치 작업을 한 건 아니다.



둥이 배경화면 1920x1080.



애견 카페 딩고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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