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고에 호텔링을 맡긴 보호자들은 자기 개를 찾아보는 재미.
딩고에서 숙박 중인 둥이를 위문하러 갔다.
나를 맞이해준 건 이 친구.
까만 친구랑 노는 중.
체급 차이를 감안하면 잘 노는 편.
물 수밖에 없겠지.
명절도 없이 가게에 나온 직원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 전합니다.
잘 노는 개들은 일부러 깔려준다.
개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눈이 보이는 개와, 안 보이는 개.
던져달라고 으르렁거리는 이 친구는 로제.
이름을 적으려고 수첩과 볼펜까지 챙겼는데 이 친구하고 줄리 이름만 적었다.
꽃개만큼이나 공성애자.
그래서 나는 두 녀석이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경계했다.
로제 배경화면 1920x1080.
오, 포토제닉.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나온 둥이와 만난 꽃개.
업계에서 쓰는 용어라서 '호텔'이라고 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그 '호텔'을 생각하면 안 된다.
처음에 나는 우리 집 개가 '호텔'에 숙박하는 것과 같은
친절한 서비스를 받는 줄 알았다.
그냥 대신 맡아주는 서비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견공 입장에서 보자면 '호텔링'은 고아원에 맡겨지는 것과
비슷한 체험이 아닐까.
둥아, 맛있어?
간만에 개슬링.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너도!
꽤 많은 견공이 숙박 중이었다.
이름을 모를 땐
편하게, 백구.^^
왼쪽은 용구.
헉, 저 친구는...
베인?
눈빛이...
명절은, 견공도 힘들다.
잘 적응하는 개들이 있는가 하면
무섭고 불편한 개들도 있을 것이다.
인사를 나누는 백구들.
비비고
털고
그윽하게 쏘아보는 용구.
그러거나 말거나 여기는 난투극.
새해 복 니가 더 많이 받으라고!
용구 횽아는 애들하고 안 논다.
특히 저렇게 수준 떨어지는 놈들하고는.
그윽한 용구 눈빛 배경화면 1920x1080.
히로는 오페라 연습 중.
아리아 가곡 중 소프라노 파트?
손님들한테 꽤 인기가 많다고.
오래 맡기면 꾀죄죄해지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각도.
니콘 D5500 바디에 표준 단렌즈 끼우고 수동 모드로 찍었다.
노출을 고정한 채 찍어서(일일이 바꾸기 귀찮음)
빛이 많은 데를 찍으면 하이키스럽게 나왔다.
어린 웰시코기.
한창 유행할 땐 어딜 가나 웰시코기였는데
TV 쇼가 끝난 요즘은 잘 안 보인다.
말만 하면 완전히 사람인데.
민주주의가 뭐 어쨌다고? 염병하네
오늘의 포토제닉은 로제.
보더콜리는 눈이 작다는 편견을 버려달라 이건가.
용구는, 잔다.
꽃개한테 기대할 수 없는 모습.
뒷다리 덜덜 떨면서 뭐 한 건 올릴 거 없나
두리번거리기에 바쁜 꽃개.
둥이의 뒤태.
광교 애견 공원에 꽃개랑 잘 놀아주던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아직 시추가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본 적 없다.
(설마 시추가 아닌 건 아니겠지)
내가 발로 올려주고 찍은 사진.
똥도 치우고, 쉴 틈이 없었다.
문 앞만 어슬렁거리는 백구.
임시로 맡겨진 견공들.
꽃개야, 잘 봐 둬라,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나.
솜털 같은 친구.
로제는, 문이 안 열리자 넘어갔다.
견공들은 사이좋게 지냈다.
올라타는 녀석도 있고,
귀찮게 구는 녀석도 있긴 했지만
대개 평화로운 시간을 가졌다.
이 친구는 자꾸만 내 자리로 올라와
짖었다.
이 친구도(아까랑 같은 종이지만 다른 친구다)
높은 데 올라가기를 즐겼다.
개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눈이 보이는 개와, 안 보이는 개.
설날이라고 때때옷?
소형견은 이런 재미?
견공이 문을 여는 요령.
기다린다.
침착하게.
보호자랑 떨어진 개.
같이 있는 개.
장소 불문 한 바탕.
둥이와 함께 하는
유실물 찾아가세요.
캠페인.
둥아, 먹는 거 아니다.
둥아, 올라가는 데 아니야.
둥아, 더 쫙 뻗어야지.
그게 다였구나...
녀석들.
장소 불문 개슬링.
하품과 윙크를 동시에.
멀티 꽃개.
반면 용구 횽아는
"입구" 사유 중.
집중력 하나는 끝내주는 용구.
꽃개는 1초도 못 버틸 자세.
오늘은 웰시코기가 제법 있었다.
작고 귀여운 녀석들.
하지만
짖을 땐 사나웠다.
그만 좀 찍으라고.
꽃개도 잘 지내야 할 텐데.
입마개를 푼 베인.^^
나름 바쁜 견공들의 발도장.
사장님이 서비스로 빵을 줬다.
그것 때문에 오자마자 브런치 작업을 한 건 아니다.
둥이 배경화면 1920x1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