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ACON Mar 05. 2017

정신없는 하와이 여행기 06 하와이 첫 해변

오아후 섬의 바다는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다.


내가 꼽는 우리나라 *최고의 바다는 제주도 세화 *해변.


제주도 세화리 해변


바닥엔 돌이 없고 모래는 적당한 굳기로 밟히며 파도는 잔잔하다.

기울기는 굉장히 완만해 한참을 들어가도 가슴 위까지 차오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수평선을 바라보면 하늘 아래 바다 말고 아무것도 없는 풍경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바다는 두렵다.

언제든 아주 작은 힘만으로도 나를 뒤집고 쓰러뜨려 먼 데로 끌고 갈 것 같다.

언제 어떤 바다생물이 나타나 날 건드릴지 *모를 노릇이고.

나를 바다로 이끈 건 아들이었다.

손에 물 한 번 안 묻히고 귀하게 자란 내 입장에서 바다는 귀찮은 휴양지였다.

더위를 피하려고 놀러 온 이상 들어가야 하는데 다 논 뒤에는 틀림없이 씻고 안 젖은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숙소로 돌아가 한 번 더 철저한 샤워를 해도 머리카락 어딘가에 박혀있을 모래알이 신경 쓰인다.

결정적으로 바다는 너무 짜다.

하지만 아들은 물놀이를 선호했다.

산보다는 바다로 갈 수밖에 없었고, 이왕 가는 거라면 다양한 바다가 공존하는 제주도를 *선호할 수밖에 없었다.

숙소를 잡을 땐 가급적 수영장 있는 데를 잡고.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도 그렇게 선택된 것이다.



다년간의 가족 *여행은 '가족이란 사실'을 빼면 접점이 없다는 걸 확인해준 시간이었다.

이번 하와이 여행의 목적만 해도 그렇다.

아들은 물놀이, 아내는 쇼핑, 나는 사진이다.

하와이 여행의 대략적 일정은 일몰 전에 비치 파크를 2군데 이상 공략하고, 일몰 후엔 쇼핑센터를 1군데 이상 공략하기.

새벽 바다를 찍으려고 삼각대를 가져오긴 했지만 사진은, 애매하다.

아무리 제주도라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멋진 풍경을 찍다 '바다다' 하고 뛰어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카메라를 쥐고 수영할 수는 없으니까.

백사장에 두고 수영하면 누가 들고 갈 수도 있는 일이다.

하와이의 경우엔 *도둑이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책에 나와 있었다.

차를 털어갈 때도 있으니 짐을 차에 두는 행동은 삼가라는 경고는 많은 점을 *시사했다.

카메라를 갖고 다니면 세 사람이 동시에 물놀이를 하는 게 불가능해진다.

그렇다고 숙소에 두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

하와이는 기대 이상으로 찍을 게 많은 곳이었다.

나는 하루에 거의 200장 이상의 사진을 찍었지만 100분의 1도 못 담았다는 느낌이다.


달리던 차를 갓길에 세워 찍은 유일한 사진이다. 내가 감탄하며 찍을 동안 아내와 아들은 차에서 기다려야 했다.


인스타그램을 즐기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어 올리는 것보다는 나은 사진을 찍으려면 구도를 잡고, 색깔을 고려하고, 노출을 보정한 뒤 찍어야 하는데 동시에 바다에도 뛰어들고, 물건을 살피는 아내 뒤도 바짝 좇아야 했다.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한 마리 토끼도 못 잡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이 엄습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여행지에서 잡은 기회란, 보석처럼 소중해서.


백인들은 남자 여자를 안 가리고 비만이 많았다. 할리우드 영화나 미드를 보면서 상상했던 백인과는 딴판이었다.


대충 사진을 찍은 뒤 입수.


짠맛은 똑같군.

하와이 바다라고 버터 맛이 나는 건 아니었어.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의 질은 기대보다 별로였다.

까끌했고 바닥도 깔끔하지 않았다.

조심해서 걷지 않으면 무언가를 밟게 되지 않을까 불안했다.


세화보다 별로잖아.

*눈을 뜨고 바라본 바닷속 풍경도 먼지가 쌓인 것처럼 뿌옇다.

파도는 약간 거칠었다.

아주 거친 건 아니고 파도를 맞으면 쳤다는 '힘'이 느껴지는 정도?

서너 살의 어린애가 아장아장 걷다 맞으면 넘어질 정도의 힘?

하와이의 겨울은 파도가 세서 노스 쇼어에서 서핑보드 대회가 열리는 계절이라고 했지만 힐튼 비치는 괜찮았다.

방파제를 살짝 두른 영향일 수도 있겠다.



선착장에는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배가 떠 있었다.

자리를 깔고 카메라 가방과 수건을 둬서 아내와 교대로 들락거렸다.

아내의 반응도

 

출처, [남자사용설명서]


이런 바다 느끼려고 태평양을 건넌 게 아닌데.

어떤 사람은 힐튼 프라이빗 비치라고 하는데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아주 틀렸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프라이빗'은 마케팅을 펼치는 쪽에서 붙이면 그만인 명칭이니까.

제주 신라호텔도 프라이빗 비치라고, 호텔에서 꽤 내려가면 나오는 해변이 하나 있는데 외부인 출입을 금지시키는 해변은 아니다.

바로 옆에서 롯데 호텔 투숙객이 똑같이 '프라이빗' 비치라고 믿고 내려온다.

백사장의 왼쪽 끝으로 가면 현지인이나 일반 관광객도 드나들 수 있는 길이 있다.

'프라이빗'이란 표현은 마치 소유권의 주장 같아서 '너희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데라는 인상을 주지만, 사실이 아닐뿐더러, 힐튼 측이 그런 표현을 썼다고 믿기도 힘들다.


*오아후 섬의 모든 해변은 지구 상 전 인류에게 활짝 열려있다.

어디에 있는 해변이든 누구나 무상으로 누릴 수 있다.

라니카이 비치의 경우 주택 단지 너머에 숨어 있는데도 '길'이 하나 뚫려 있어 마음대로 즐긴다.

하와이에 '천국스러움'이 있다면 바로 이거다.

서핑보드를 할 줄 알면 누구나 하와이 바다에 올라타 마약과도 같다는 쾌감을 누릴 수 있다.

부자든 현지에서 태어난 가난한 아이든 보드만 탈 줄 알면 똑같은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게 가능하다.

힐튼 비치도 마찬가지.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다.

이용자가 뜸한 이유는 '프라이빗'해서가 아니라, 매력적이지 못해서가 아닐까.

그리고 힐튼 비치를 '와이키키 해변'이라고 하는 글도 종종 보게 되는데 맥락상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히 맞는 표현이라고 하기도 힘들다.

힐튼 비치와 와이키키 해변 사이엔 포트 데루시라는 비치 파크가 제법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오아후 섬의 남쪽에 위치한 긴 해변을 통상적으로 와이키키 해변이라고 하지만 힐튼 비치에서 논 걸 가지고 와이키키 비치에서 놀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

실제로 우리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놀기 위해 꽤 긴 행군을 해야 했다.


바다와 맞닿은 이런 형태의 길을 오래 걸은 뒤에야 와이키키 해변에 닿을 수 있었다.


2월에 하와이 여행을 계획한 이들에게는 내 말이 적절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

수영은 할 수 있고, 물이 차서 못 견딜 수준은 아니지만 물에 젖은 채 나오면 살짝 아쉬운 감은 있다.

바람이 불어서.

그러다 구름이 햇빛을 가리면 살짝 추워진다.

겨울 날씨의 추위 말고, 어깨를 감싸 안고 싶을 정도의 서늘함?

스스로 '이 정도 서늘함은 괜찮다'는 폭을 넓히면 수영을 즐기기엔 문제없는 날씨다.

내 입장에선 1, 2도 정도만 더 높으면 환상적일 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날씨'는 랜덤적 성격이 강한 요소 같다.

우리도 도착 첫날 스톰을 만난 것처럼, 어떤 여행자는 10월에 왔는데 머무는 내내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 제대로 놀지 못했다고.

햇빛은 아주 뜨겁다.

태양과 나 사이에 아무것도 없어 직통으로 구워지는 느낌.

그러다 구름에 가려지면 바로 서늘해져 햇빛이 그리워진다.


알리이 타워의 오션뷰는 환상적일 것 같다. 그만큼 비싸니 억울해서 발을 동동 구를 필요는 없다.


아내는 알리이 타워에 알리이 타워 투숙객만 이용 가능한 전용 풀장이 *있다고 했다.

저기 아니야?

나는 건물 2층의 흰색 파라솔을 가리켰다.

우리는 물에 젖은 채 알리이 타워 2층으로 갔다.

복도 끝으로 가니 수영장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었다.

룸키를 대자 *잠금장치가 해제됐다.



여기 마음에 드는데.

알리이 타워가 처음으로 좋아진 순간.



풀장 크기는 많이 작다.

서울 신라호텔 수영장의 반도 안 되는 느낌?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숨도 안 쉬고 자유형으로 *갈 수 있을 정도로 짧다.

내 수영 솜씨가 형편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짧은 것이다.

수영장 면적이 작아진 만큼 비치 체어를 갖다 놓은 면적이 넓어졌다.

처음엔 왜 이런 구조로 설계했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가만히 지켜보니 알 것 같았다.

백인들은 거의 수영을 하지 않았다.

나무늘보처럼 비치 체어에 가만히 누워있었다.

물속에 들어가도 '잠겨있을 뿐' 딱히 뭔가를 하지 않았다.

진지하게 자유형을 연습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자맥질을 즐긴 아이는 아들밖에 없고.

백인들은, 남자든 여자든 그냥 거기 *있는 자체를 즐겼다.

아무것도 안 하기로 작정한 양.

전체적인 분위기가 양로원 같아서 물장구를 치고 낄낄대는 가족은 우리밖에 없었다.

그런 백인들의 문화가 반영된 거라면 풀장을 작게 하고 비치 체어 두는 데를 두 배 이상 키운 건 당연한 설계였다.



난간 너머로 힐튼 비치가 보인다.



백사장을 가로지른 힐튼 선착장 길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힐튼 비치, 왼쪽은 포트 데루시 비치 파크다.


사진 왼쪽의 시커먼 구역에 헬스 트레이닝 시설이 있다. 슈퍼풀을 내려다보며 뛰거나 뉴스를 보며 역기를 드는 시설이 있고, 레몬 향이 나는 식수가 제공된다.


알리이 타워 전용 풀장엔 스파도 있다.

굉장히 마음에 드는 *시설이었다.

스파라고 했지만 우리나라의 그것처럼 펄펄 끓는 물은 아니다.

미지근한 것보다 살짝 더운물이랄까.

3, 4도 정도 더 높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공기가 부글부글 올라오는 더운물에 몸을 담그고 있자니 비로소 휴양지에 왔다는 실감이 났다.

희미한 행복감과 함께 확실히 사라지는 딸라적 감각.



수영장 바닥에서 동전을 주웠다.

내가 하나 줍고 아들이 두 개를 주웠다.

저인망 어선처럼 샅샅이 훑었기 때문에, 당신도 알리이 타워 전용 풀장에서 동전을 주울 거란 기대는 접는 게 좋다.



밥을 먹으러 갔다.



스테이크 쉑은 포트 데루시 비치 파크 *끝에 있다.



비치 파크에는 나무가 심어진 잔디밭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끼처럼 촘촘하게 자린 잔디는 융단을 밟는 것처럼 폭신했다.

아내는 너무 폭신해서 가짜 같다고.



백인들은 물놀이보다 일광욕을 압도적으로 많이 즐겼다.

중간쯤 왔을 때 바다가 가까워져 들어가 봤다.

물은 깨끗하고 좋은 데 바닥이 돌이었다.

가루가 되어가는 돌.

백인들은 애건 어른이건 맨발로 자연스럽게 걷는데 나는 로봇처럼 어색하게 걸었다.


여길 공략하려면 *아쿠아슈즈를 신어야겠어.

레시 가드를 입은 인종은 *아시아인밖에 없다.

창피해할 필요 없다.

여긴 개인주의 천국이니까.

당신이 필파워 800의 패딩 점퍼를 입고 뛰어들어도 놀랄 사람, 아무도 없다.

 


기본 8.25불에 , 이것저것 추가된 메뉴가 10달러 이상 받는다.



오른쪽에 흐릿하게 나온 백인 남성이 야성미를 과시했는데 아들은 그가 탄 자전거에 관심을 보였다.



DSLR도 셀카 된다.

머리가 크게 나오는 걸 스스로 용서할 수 있다면



스테이크 치킨 콤보를 시켰는데 고기가 작았다.

알라 모아나 쇼핑센터에 있는 마카이 푸드의 야미보다 맛이 없었다.



비치 파크에 설치된 샤워 시설은 대개 이렇게 생겼다.

탈의실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샤워 시설 옆의 화장실에서 대충 갈아입으면 된다.

힐튼 비치로 돌아가는 길에, 흑인 남성이 저렇게 생긴 데서 샤워를 하고 있었다.

비누칠을 막 하더니 수영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 거시기를 막 주물렀다.


그래, 모래나 소금기를 빼려면 저 정도는 해야겠지.


아내와 아들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슈퍼풀에 뛰어들었다.

이런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메인 로비를 지나 힐튼 비치로 가는 통로 옆에 있는 슈퍼 풀장엔 울타리가 있는 것도 아니니 외부인도 들어가 즐길 수 있지 않냐고.

가능해 보인다.

힐튼 *몰래.

힐튼 측은 그런 문제에 대응하고자 체크인을 할 때 룸키와 함께 손목 끈을 제공한 것 같다.

손목 끈을 하고 있어야 수영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래서 숙소를 나설 때 우리도 손목 끈을 하고 나왔다.

수건은 타월 교환 카드와 교환된다.

수건을 반납해야 타월 교환 카드를 돌려받을 수 있다.



아들과 아내가 놀 동안 나는 사진을 찍었다.



백인은 지지고, 에이시안은 찍는다.



나를 내려다보는 야자수가 여기가 어딘지 상기시켰다.

아내와 교체해 슈퍼풀에 뛰어들어 팔을 돌리는데 근육이 올라왔다.











*최고 ; 내가 우리나라의 모든 해변에 몸을 담가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검증된, 객관적 실체가 담긴 주장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해변 ; 영어식으로 말하면 비치. 비치 파크는 샤워 시설과 화장실 따위의 공공시설이 마련된 비치를 말한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해수욕장. 세화 해변 또는 세화리 해변엔 공공시설이 없다.

*모를 ; 불가사리라도 밟는 날엔 바퀴벌레를 밟은 것만큼 비명을 지르게 되지 않을까. 내가 피서지로 수영장을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휴양지 ; 그렇다고 2000미터급 등반을 통해 낭만을 느꼈다는 건 아니다. 산이라면 뒷산에 가는 것도 싫을 만큼 오르는 이유를 못 느끼는 사람이다. 누군가는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고 찾는다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선호 ; 우리는 네 차례 방문했다.

*힐튼 ; 어떤 잡지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도심 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라는 은근한 마케팅 글이었는데 호텔 수영장은 아이의 천부인권이라고. 굉장히 와 닿는 말이었다. 가만 보면 중학교 입학 전의 아이가 '엄마, 이번엔 히말라야로 휴가 가요'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한 제안 같다.

*여행 ; 여행에도 장르가 있다. 자신이 어떤 장르의 여행을 떠나는 것인지 이해하는 건 의외로 쓸모있는 요소다. 계획 따위는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프리스타일' 여행이라고 보면 된다.

*도둑 ; 하와이는 천국이 아니다. 어떤 여행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렌터카 유리창이 깨진 걸 발견했다고 적었다. 누가 자동차 유리창을 깨서 안에 든 물건을 훔쳐갔다는 것이다. 출동한 경찰과 주위를 지나는 백인들이 당황해하는 자기(아시아인)에게 여행지에서 이런 일을 겪게 해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하더라는 서술이 꽤 인상적이었다.

*시사 ; 꽤 적극적으로 훔친다는 의미로 들렸다.

*눈을 뜨기 위해 물안경을 꼭 쓴다. 물속에서도 시신경의 지배를 받는 인간이기를 포기할 수 없다.

*오아후 섬 외에 다른 섬의 경우엔 개인 소유의 해변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있다 ; 아내는 인터넷 리서치를 통해 그 사실을 알아냈다. 몰랐다면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이용해 보지도 못할 뻔했다!

*잠금장치 ;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파라다이스풀 입구도 이런 식으로 잠겨있다. 호텔 룸키를 갖다 대야 열린다.

*갈 ; 터치를 한 뒤에도 숨이 남아 이대로 7미터 정도는 더 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있는 ; 휴먼 비잉.

*시설 ; 터틀 베이 리조트 수영장에도 스파 시설이 있는데, 그거야 없으면 수영장 이용 고객이 얼어 죽을지도 모르니까 필수.

*끝 ; 와이키키 해변에서 올 때는 시작점에.

*아쿠아슈즈 ; 당연히 공수해 왔다, 숙소에 있었다.

*아시아인 ; 나중에 아쿠아슈즈를 신은 가족은 거의 우리밖에 없었다.

*몰래 ; 나는 의식을 못해 그냥 지나쳤는데, 딱히 감시를 하거나 검사를 하는 직원은 보지 못했다. 수영을 하다 들켜도 깜박 잊고 객실에 두고 왔다고 하면 대충 넘어가지 않을까.




작가의 이전글 정신없는 하와이 여행기 05 하와이 첫날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