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매일의 다른 날들이 모두 나
선물받고 눈물을 흘려본적이 거의 없는것 같다
난 늘 내 기억을 잘 잊는편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난 잘 웃지도 잘 울지도 않는 사람이였다
잘하는건 불의한것에 분노하는것 정도
그런 내가 요즘은 잘 울고 잘 웃는 사람이 되었다
수시로 웃음이 난다
수시로 눈물도 난다
이런 내가 좋다
오늘은 한 선물을 받고
집에와 열어보곤 선물에 적힌 글을 읽으며 종이를 손바닥으로 만지는데 눈물이 또르르 나려한다
꽃과 식물이 그려진 이 다이어리를 보니 어릴때가 생각난다
작은것들을 하며 귀엽게도 참 즐거워했던 나이가 내게도 있었다
친구와 배를 방바닥에 깔고 누워 서로의 다이어리를 꾸미기 바빴던 시간들
나이가 먹어가며 책임질것들이 많아지니 삶의 여유란 쉽지않다
그런 작은것들에 꺄르륵 하던 마음들은 어디로 간걸까?
문득 다이어리를 보는데
내가 나답게 살고싶다 생각했다
처음 하나님이 지어주신 나의 형상과 색깔대로
자라며 상처를 소화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날 거칠고 분노케하고 짜증내며 온갖 희생을 다하며 때론 무언가에 사로잡히면 떨치지 못하는 두려움에 시달렸다
그런 나를 직면하고 인정하여 하나씩 벗어 내려놓고
고운 나, 차분한 나,온유한 나,낭만적인 나
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게 그것들이 그저 꿈에 머물지 않게 일하고 계심을 나는 안다
요즘처럼 바보같이 말귀를 못알아 들을때가 없었는데
요즘처럼 하나님이 가까이 느껴진적도 없다
하나님이 우리처럼 숨을 쉬는진 모르겠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내 볼 바로 옆에서 하나님의 숨결이 느껴지는듯 하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따스하고 가슴찡한, 그런 날들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