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라고 해봐야 10여 리 길에 불과하니 거북이도 돌아올 시간이건만..
장총을 맨 토비가 소매에 손을 넣는 걸 도와주었다. 권총을 찬 토비가 그걸 보고 소리쳤다.
"넌 토비지 스님이 아니야. 보살 같은 마음은 필요 없다고!"
(천야오우가 풀려날 때도) 노부인도 빙그레 웃는 걸 보고 사람을 죽일 때는 빙그레 웃는가 보다라고 생각하며 울상을 지었다.
추격자들은 함성이 작아진 것을 인지한 뒤에야 몇 명 남지 않은 걸 알았다. 심지어 토비 스무 명 정도가 거꾸로 달려오는 바람에 오히려 쫓기게 되었다.
토비가 휩쓸고 갔는데 토비의 고문방식으로 대회까지 열리거나,
토비들이 쳐들어와서 외귀 병사들은 한데 모여 표범을 찾고 있자 주보충이 욕을 퍼부었다.
"야 이 새끼들아, 총을 쏴, 이건 전쟁이지 연극구경이 아니라고!"
우리는 사람을 죽이려는 게 아니라 구하려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