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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사유 1

시(詩)

by 구시안


감각의 사유 1 - 구시안



새벽의 볼록거울에

내 얼굴이 찌그러져 걸려 있다

다가서면 커지고

물러나면 다시 원래의 나인 척한다


거울은 묻지 않는다

왜 이 시간이 되었는지

왜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지

그저 빛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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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못한 감정과 쉽게 합의된 문장들 사이를 기록합니다. 빠른 공감보다 오래 남는 문장을 쓰고자 합니다. 내면을 중요시 여기며 글을 씁니다. 브런치 56일째 거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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