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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중

시(詩)

by 구시안


작동중 - 구시안


새벽 세탁실에

건조기 하나가 돌아간다

안에 아무것도 없는데

통은 계속 회전한다


금속이 마찰하는 소리가

일정한 가격으로 되풀이된다

멈추는 법을

기계는 배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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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못한 감정과 쉽게 합의된 문장들 사이를 기록합니다. 빠른 공감보다 오래 남는 문장을 쓰고자 합니다. 내면을 중요시 여기며 글을 씁니다. 브런치 54일째 거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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