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을 끝까지 인수한 사람만이 얻는 것에 대하여
행복은 흔히 가벼운 얼굴로 오해된다.
웃음의 각도, 만족의 온도, 평온한 하루 같은 것들로 대체된다. 그러나 인간의 삶을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행복이란 그런 얇은 표정으로는 도저히 견뎌낼 수 없는 중량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행복은 기쁨이 아니라, 감당의 총합이다.
행복한 인간은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선택이 초래한 결과를 끝까지 인수한 사람이다. 젊은 날의 무모함, 계산되지 않은 사랑, 무너진 신념, 타협한 양심까지도—모두 자신의 몫으로 끌어안은 자만이 행복을 말할 자격을 얻는다. 발자크가 그린 인간들은 늘 무엇인가를 얻는 대신, 반드시 무언가를 잃는다. 그리고 그 손익계산서의 마지막 줄에 적히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행복해지고 싶다”고. 그러나 실은 이렇게 말해야 옳다.
“나는 어떤 불행까지 견딜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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