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으로서의 위로, 구조로서의 기만
거짓은 언제나 화려한 꽃의 형태로 핀다.
줄기부터 속이 비어 있다는 사실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향기를 먼저 맡고, 색을 먼저 본다. 진실은 대개 흙 속에 있고, 손을 더럽히지 않으면 닿을 수 없다.
거짓은 기능적이다.
사회는 거짓 덕분에 부드럽게 작동한다. 불편한 질문은 생략되고,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은 미소로 대체된다.
거짓은 갈등을 제거하고, 관계를 연장한다. 그래서 거짓은 도덕의 반대편에 서기보다 생활의 한 방식으로 채택된다.
문제는 거짓이 오래 유지될수록 자신의 내부에까지 침투한다는 점이다.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 반복한 말은 어느 순간 자기 자신에게 먼저 적용된다.
그때부터 거짓은 방어가 아니라 정체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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