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지?
이따금씩
나는, 불안해져.
떨어져 있는 순간에도
같이 있는 순간에도
갑자기 불안할 때가 있어.
이렇게 사랑하는 네가
갑자기 나를 떠나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에...
내색하지 못하고 홀로 쓴웃음 지을 때가 있어.
너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지만
네가 그러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너를 가끔씩 귀찮게 하기도 해.
네 마음을 확인한답시고
이상한 요구를 하거나
말도 안 되는 투정을 부리고 말이야.
마치 네가 들어주지 않으면
마음의 준비를 할 사람처럼.
정작 서운함에 못 이겨
툴툴대는게 다인데.
나도 알아,
이게 말도 안 된다는거.
근데 말이야.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고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져.
그러니까
가끔씩 내가 이상해도,
넓은 마음으로 말없이 안아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