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걸음 May 01. 2022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행진&기념식

2022년 5월 1일 오전 11시 

*이 기사는 내일까지 계속 업그레이드 됩니다.

5월 1일 오후 12시 30분 천도교중앙대교당 앞마당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후원한 “어린이날 제정100주년 기념식-모도가 봄이다” 행사가 개최되었다. 천도교중앙총부-어린이날제정100주년기념사업회(위원장 주용덕)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022 어린이 문학주간> 개막식을 겸한 것으로, 1922년 5월 1일, 우리나라 첫 어린이날 행사가 제정된 지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기념식 행사에 앞서, 참여 어린이와 어린이 문학예술 단체 관계자들은 오전 11시부터 방정환 선생 탄생지인 당주동 탄생지 터를 출발하여 종로를 행진하는 ‘재현행사’를 진행하였다. 출발에 앞서 첫 순서로 축사를 한 이재선 천도교청년회장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행진 <모도가 봄이다>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방정환 선생님의 소설 가운데 '모도가 봄이다. 산도 봄, 물도 봄이고 사람도 봄이고 공기까지도 봄공기이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를 함부로 대하거나 억압하지 말고 어른과 같이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여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따스한 봄처럼 탄생했습니다.   1922년 첫 어린이날에 어린이들이 직접 서울 시내를 행진하고 선전문을 나누었던 것은 바로 어린이 스스로 행복한 나라의 주인이 되기 위한 걸음이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은 그 누구보다 귀중하고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의 주인인 여러분이 내 주변의 있는 모든 이들을 소중하게 아끼며 살아간다면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어른이 행복한 나라가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나 스스로 봄이 되어 따뜻하게 세상을 감싸안으며 힘차게 나아갑시다."라고 힘찬 행진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 이주영 어린이문화연대(어린이날100주년기념사업단 대표) 대표는 어린이들에게 만세 삼창을 할 것을 제안하고 "어린이는 새 사람, 새 세상을 만드는 주인이 되세요."라고 격려한 뒤 어린이들 및 참여자 모두와 함께 "어린이 만세! 어린이날 만세!! 어린이날 100주년 만세!!!"라는 구호로 만세 삼창을 하며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어 어린이 대표 금강우 어린이가 100년 전의 어린이 선전문을 낭독한 후 이재선 회장과 금강우 어린이의 행진 선언으로 행진은 시작되었다. 이날 행진이 진행된 길은 어린이문화연대 등에서 "서울 어린이 문화의 길"로 명명한 곳으로 100년 전 어린이날에 어린이들이 거리행진을 하며 선전문을 배부하던 길 중의 하나이다.  퍼거션 타악대를 선두로 한 재현행렬은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팻말과 깃발을 손에 든 어린이들과 어른 참여자들 300여 명이 "어린이날 100주년" "어린이를 사랑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 어린이 문화의 길(광화문-종로-천도교중앙대교당)'을 행진하여 행사장(천도교중앙대교당)에 당도하였다.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기념식은 국악인 김애리 씨의 사회로 먼저 어린이역사합창단(단장 박용진) 40여명이 <산길> <어린이날 노래> <방정환> 세 곡을 잇달아 불러 참석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역사어린이 합창단

이어 장예린, 김시우 두 어린이 대표가 각각 직접 작성한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사’를 낭독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사를 하는 장예린, 김시우 어린이


다음으로 황희 문체부 장관의 축사(영상), 주용덕 천도교중앙총부 종무원장(어린이날제정100주년기념사업회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현역 최고령 동시 시인인 신현득 시인의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축시’를 아동문학가 신새별 씨가 감동적인 어조로 낭송하였다. 

신현득 시인의 "어린이날 100년에" 축시를 낭송하는 신새별 작가

신현득 시인의 기념 축시 - 전문 


이어 방정환의 시 ‘모도가 봄이다’에 곡을 붙인 ‘모도가 봄이다’ 노래를 심심프로젝트&노래하는 꿈틀이들 출연진이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분위기로 연주하였다. 



이어, 100년 전(1923) 발표되었던 ‘어린이 해방 선언’의 정신을 계승하여, 100주년을 맞이하며 앞으로 100년을 향해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약속하는 <어린이날, 앞으로 100년의 약속 -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하여>를 이재선 청년회장, 안덕용(방정환 역 배우), 김시훈 장예린(어린이 대표), 신새별 씨가 선언하였다.


어린이날, 앞으로 100년의 약속 - 전문



이어 <코리안윈드오케스트라> 21명의 단원이 “어린이 세상”이라는 제목의 연주곡(동요 메들리)을 연주하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끝으로 대합창곡으로 전체 출연진들이 출연하여 <방정환의 꿈> <어린이는 우리의 희망> 2곡의 대합창으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이날 행사장 앞마당에는 방정환이 “어린이를 위한 놀이 기계를 만들어 주세요”라고 하신 당부를 기억하며 발명한 ‘방정환 다람쥐 그네’ 2대가 가동되어 어린이들의 즐거운 환호성을 자아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린이날, 앞으로 100년의 약속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